'햄스트링 부상' 황희찬, 결장 길어질 듯…치료차 잠시 귀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친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잠시 귀국해 치료를 받는 등 재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황희찬 측은 7일(한국시간) 한국에 들어와 검진 및 치료를 받은 뒤 12일께 영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울버햄튼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황희찬은 5일 리버풀과 2022-2023시즌 EPL 2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전반 42분 만에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을 잡고 쓰러져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습니다.

시즌 초반 주로 교체 멤버로 적은 기회를 얻던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리그 6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는데 이번 부상으로 다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7일 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로 2대 2 무승부를 이끈 황희찬은 정규리그 대결에서도 전반 5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팀의 3대 0 완승에 발판을 놨습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했습니다.

황희찬은 2021년 12월에도 소속팀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약 두 달간 결장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초반 고생한 바 있습니다.

영국 익스프레스앤드스타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는 수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