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도→영하 1.9도 '뚝'…제주 1월 기온 역대 가장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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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 기온이 역대 가장 들쭉날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기온이 높았던 날은 13일로 평균기온이 16.7도였고, 가장 기온이 낮았던 날은 지난 24일로 평균기온이 영하 1.9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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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지난달 제주 기온이 역대 가장 들쭉날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기온이 높았던 날은 13일로 평균기온이 16.7도였고, 가장 기온이 낮았던 날은 지난 24일로 평균기온이 영하 1.9도였다.
두 날의 기온차는 무려 18.6도로, 이는 지난 1973년 관련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기온 하강폭이다.
이 같은 1월 중 급격한 기온 변동은 2000년 들어 더욱 빈번해 지고 있다.
실제 역대 1월 기온 하강폭 순위를 보면 1위 올해(18.6도), 2위 2016년(15.9도), 3위 2010년(15.9도), 4위 1980년(15.7도), 5위 2021년(15.2도) 등으로 상위 5개 기록 가운데 4개 기록이 모두 2000년 이후다.
기상청은 지난달 제주 기온과 관련해 중순 초반에는 중부지방으로 지나는 저기압 사이로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고온 현상이 나타난 반면, 중순 후반에는 북극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매우 추운 날씨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달 중순에는 고온과 많은 비, 하순에는 급격한 기온 하강과 함께 두 차례 많은 눈이 내리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겨울철 위험기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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