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 불전함 턴 20대 일당 구속

기사내용 요약
35차례 걸쳐 1900만원 훔쳐…생활비·유흥비로 지출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전국의 사찰에 침입, 수십차례에 걸쳐 불전함을 털어 온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3), B(2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5차례에 걸쳐 충북과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등지의 사찰에 침입, 불전함을 파손하고 현금 19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차량을 바꿔 타고 다니며 심야시간대에 인적이 드물고 사람의 통행이 없는 사찰을 물색했으며, 법당 내 불전함을 들고 나오거나 망치 등으로 불전함 자물쇠를 부수고 속에 있는 현금을 가져 오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산중이나 외딴 곳의 사찰은 거주 인원이 적고 법당이 개방돼 범죄에 취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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