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 만든다

기사내용 요약
소음측정 센서, AI 활용 교통법규 위반 자동 인식
리빙랩 ‘꼼꼼한 시민참여단’ 발대 및 워크숍 개최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쓰레기 무단 투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리빙랩(Living Lab)’이란 새로운 방법론이 부각된 가운데 경기 군포시가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이를 활용키로 해 눈길을 끈다.

7일 군포시에 따르면 최근 '리빙랩'인 ‘꼼꼼한 시민참여단’ 발대식과 함께 첫 번째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6일 열린 워크숍은 이륜차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함께 쾌적한 도시교통 환경의 조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민참여단·도시문제 활동 퍼실리테이터(촉진자)·지능형도시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스마트 교통안전 솔루션 및 리빙랩 과정 청취에 이어 지역 현안과 해결책 마련을 위한 조별 토론을 진행했다.

또 지역 여건 반영한 스마트시티 세부 기능·아이디어 도출 등에 주력했다. 4회 정도 연다는 계획이다. 군포시는 최근 급증하는 오토바이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과 함께 '이륜차 스마트 관리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시스템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소음측정 센서 부착을 의무화하고, 후면에 위치한 번호판 식별을 위해 이륜차 후면에 인식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설치하는 등 시민 안전에 주력한다.

이에 앞서 군포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관련 시스템 일명 '굿 바이크(Good-Bike) 구축' 사업을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리빙랩이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직접 나서서 현장을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미 MIT의 미첼(W.Mitchell)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서 ‘살아있는 실험실’ 또는 ‘우리 마을의 실험실’이라고 불린다.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또는 사물인터넷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한 뒤 ‘쓰레기 무단 투기', '침수'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핵심적 역활을 하면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 성공 사례로 서울 북촌의 ‘스마트 쓰레기통’이다. 단속보다는, 지정된 쓰레기통에 재활용 쓰레기를 버렸을 때 사물인터넷이 지역 내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고 있다.

또 대전 갑천의 ‘건너유’ 프로젝트다. 비만 오면 돌다리를 건너다가 인명사고가 발생했으나, 드론과 CCTV 등을 설치한 가운데 하천을 건너기 전 스마트폰을 통해 하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사고 발생이 크게 줄었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소음측정 센서를 통한 소음측정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자동 인식 등으로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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