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저평가된 주가…증권사들, LG그룹주 목표가↑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올해 들어서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룰 올려 잡았다.
증권사들이 LG화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낸 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5%나 줄었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DB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6% 증가한 6240억원으로 전망했다. 양극재 출하량 기준 작년 4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재차 정상 성장궤도에 접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부터 양극재 분기별 수익성은 10%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 고객사 확보 등 가파른 출하량 상승에 따른 성장 스토리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급락한 화학 시황 역시 작년 말을 저점으로 점차 반등할 것으로 추정되기에 전사 이익 성장은 올해부터 재차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가전(H&A) 사업의 실적 호조가 LG전자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TV 매출의 30%, OLED TV 출하의 50%가 유럽향이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TV 부문은 유통재고 건전화 비용 반영이 사라지며 지난 9개월간의 적자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비용부담도 동시에 감소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유럽의 경우) 에너지 위기를 넘기며 소비 심리가 반등했고, TV 수입액도 전년동기대비 증감률도 바닥을 찍었다. 유럽 수요 개선 시기는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화장품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곳이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중국의 방역 대책 완화에 이어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반영됐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화장품 소비가 전년동기대비 15~20% 성장하며 과거 추세를 넘어서는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한국과 미국의 사례를 보았을 때 리오프닝 초반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고가 소진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들의 면세점 구매 러시 기대된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로켓배송 이렇게 오는거였어?”…쿠팡 대구물류센터 가보니[르포] - 매일경제
- “신입 연봉 1천만원 더 준다니까”…지원자 수천명 몰린 이 회사 - 매일경제
- “여보 3% 주담대 나왔대”…‘이자 지옥’ 탈출 기회가 성큼
- “여보 설마했는데”…연 6%대 중도금 대출 통보에 비명 - 매일경제
- “의사 자질 충분하다고 들었다” 조민 발언에 의사들 반응은? - 매일경제
- “챗GPT, 그게 돈이 좀 되나?”…주식 초고수가 담은 AI·로봇株는 - 매일경제
- 명품도 아닌데 ‘오픈런’ 부른 마뗑킴…“일주일만에 매출 5억” - 매일경제
- “오늘이 가장 높아”…치솟던 은행·저축銀 예금 3%대로 ‘뚝뚝’ - 매일경제
- “안녕하세요 조민입니다” 인스타 개설 조민…팔로워 보니 - 매일경제
- 쇼트트랙 임효준 中 귀화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