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도 산학협력으로…미래산업 기반 지역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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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 대학은 공동체의 지속과 회생에 필수적인 유력 거점들 가운데 하나다.
산학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특성화 산업 전략을 짜는가 하면, 맞춤 인력 양성으로 지역 산업의 마중물 구실을 담당하기도 한다.
기업인 출신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지방소멸 시대 산학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래 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으로 대학과 지역을 함께 살리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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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 대학은 공동체의 지속과 회생에 필수적인 유력 거점들 가운데 하나다. 산학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특성화 산업 전략을 짜는가 하면, 맞춤 인력 양성으로 지역 산업의 마중물 구실을 담당하기도 한다. 충북 청주대가 한 예다.
지난 15일 청주대는 충북 영동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스마트 농업 로봇 산업 육성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스마트 농업과 농기계 로봇 연구 개발 협력 △정부 과제 발굴과 수행을 위한 재정·기술·행정 지원 △인재 양성·교육 시스템 개발 △정보 교류·상호 장비 이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해 상용화한 스마트팜 다기능 농사 로봇을 영동지역 포도 등 과수 농가에 보급하고, 청주대 항공기계공학과 등이 보유한 정보통신(IT)·인공지능(AI) 기술을 현장에 지원하는 게 뼈대다.
청주대는 ‘실사구시’의 실학정신을 교육 이념의 중심에 두고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기반 정보·통신 에너지(ICT-에너지) △보건의료과학(BT)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대 특성화 분야 육성에 주력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인공지능(AI)·이차전지·수소 경제·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기술지원, 방사광 가속기 등 지자체가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는 전략 사업과의 협업이다. 오송 바이오캠퍼스에서 보건의료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키우고, 충북혁신도시 에너지 산학융합지구 캠퍼스는 이차전지·태양광·연료전지·수소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학협력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게 대학 당국의 구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본향이란 이점을 살려 창의적 디자인·콘텐츠 부문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청주대는 지난해 산업디자인전공 이다빈·김지수씨가 미국 ‘아이디이에이(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는 등 1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꼽힌다.
항공분야는 기존 항공운항, 항공기계공학과 더불어 항공서비스, 무인항공기 등으로 세분화해 접근한다. 드론 분야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드론 샌드박스 공모에서 ‘고층 건물 등 군집 드론부대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시스템’이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인 출신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지방소멸 시대 산학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래 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으로 대학과 지역을 함께 살리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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