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연간 매출 60조원 첫 돌파…작년 영업익 226.7%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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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가 정유와 건설기계 분야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3천870억원으로 전년보다 22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건조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7조3천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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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가 정유와 건설기계 분야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3천870억원으로 전년보다 22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8천497억원으로 114.6%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2천350억원으로 1천384.1% 늘었다.
지난해는 HD현대의 전신인 현대중공업그룹이 50주년을 맞는 해로, 연간 매출이 6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천7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천626.4%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6조5천119억원과 388억원이었다.
HD현대는 유가 상승으로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계 부문의 수익이 확대된 것이 200%가 넘는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기도 한 조선 부문도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건조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11.7% 늘어난 17조3천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천556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9천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7천89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HD현대의 호실적을 주도했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8조5천36억원, 4천644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선진·신흥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영업이익이 162.7% 증가했다는 것이 현대제뉴인의 설명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인 매출 2조1천045억원, 영업이익 1천330억원을 거뒀다. 특히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은 무려 1천271.1% 늘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설비개선)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3천3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천41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에너지솔루션도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천848억원과 영업이익 902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보틱스도 매출 1천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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