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빅테크 비교 공분산 네이버 CFO,"배려 부재 발언 사과"

정은지 기자 2023. 2. 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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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가 구글 등 빅테크의 1인당 생산성 지표와 비교해 논란이 된 데 대해 배려가 부재했던 발언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입장문을 발송하고 "오늘만이 아닌 5년후, 10년후의 네이버에 있을 여러분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취임 첫 해부터 경영진의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더 충분한 보상 재원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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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영 최선 다하고 있어"…임직원에 사과문
"감원 계획 없다"…임직원 책임감 거듭 강조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2022.4.13/뉴스1 ⓒ News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가 구글 등 빅테크의 1인당 생산성 지표와 비교해 논란이 된 데 대해 배려가 부재했던 발언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입장문을 발송하고 "오늘만이 아닌 5년후, 10년후의 네이버에 있을 여러분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취임 첫 해부터 경영진의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더 충분한 보상 재원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남선 CFO는 네이버 전체의 장기적 지속성을 위해 보상 규모를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영진의 신중하지 못했던 사업 계획 등에서 비롯된 잘못을 반성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김 CFO가 이날 장문의 글을 통해 임직원에게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달 4일 열린 컴패니언데이가 발단이 됐다. 가뜩이나 성과급 축소로 임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는데, 김 CFO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의 생산성 지표를 비교하며 네이버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CFO는 인당 생산성 지표는 재무 이론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네이버 구성원의 역량을 의미했다는 건 아니며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를 준 데 대해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김 CFO는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월가에서 근무하며 감원 공포를 겪은 점을 진솔하게 전달하며 감원 계획이 없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포시마크 등과 같은 적자 사업을 인수하거나 유지하는 것은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고생했던 과거의 직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며 "오늘의 적자 사업이 내일의 나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이끌어 간다"고도 했다.

또한 네이버를 '희망을 상징하는 특별한 곳'이라고 빗대며 경영진이 각 사업에 대해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8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조3047억원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나왔다. 최수연 대표는 "인원 증가를 고려했을 때 성과급이 줄었다고 느끼겠지만 회사 성과와 보상 경쟁력, 직원들의 기대치 등을 고려한 경영진의 의사결정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경영진과 사업대표·총괄이 받은 지난해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은 0원이며, 책임리더도 50% 줄여 지급하는 한편 현금 보상도 일괄 차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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