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니 또 간다'던 이재명, 10일 檢 출석···"방어권 적극 행사"

김성은 기자, 차현아 기자 2023. 2. 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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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오는 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는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이 주중 출석과 주말 출석을 두고 줄다리기하다 이번에는 금요일 출석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검찰은 조사할 분량이 많다는 점을 들어 오전 9시30분 출석을 요구하는 등 2차 출석 시간을 두고도 검찰 측과 이 대표 측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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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지도부 동행 여부에 李 "제가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종합)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조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3.01.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오는 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는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이 주중 출석과 주말 출석을 두고 줄다리기하다 이번에는 금요일 출석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와 관련해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2차 출석일을 두고 검찰 측은 주중에, 이 대표 측은 주말에 출석하길 원하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대표가 지난 1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토요일인 11일 출석할 것이란 관측들이 나왔었지만 결국 하루 앞당긴 것.

안 대변인은 "이 대표는 '주중에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 하므로 주말에 출석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검찰은 '주중 출석'을 강경하게 고집했다"며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해 집요하게 주중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또 "당시 이재명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며 장시간 조사가 불필요함에도 검찰은 조사를 지연하고 추가조사까지 요구했다"며 "이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은 2차 출석은 다른 의원 없이 변호인만 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소식이 알려진 이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검찰 출석에 지도부가 아예 안 간다고 보면 될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에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며 동료의원들을 향해 "오지 마시라,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차 출석에서 포토라인에는 홀로 섰다. 다만 현장에는 이 대표의 출석에 앞서 정청래·황운하 의원, 임선숙 최고위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지지자들과 함께 했다. 이외에도 박성준·황명선 대변인, 박찬대·김남국·장경태 최고위원, 천준호 비서실장, 임오경·전용기·양부남·강준현·양이원영·전용기 의원 등도 참석했다.

한편 검찰은 조사할 분량이 많다는 점을 들어 오전 9시30분 출석을 요구하는 등 2차 출석 시간을 두고도 검찰 측과 이 대표 측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 대변인은 "그 날(10일)은 알다시피 최고위원회의가 있는 날"이라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는 대로 가는 것이 여러 모로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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