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관련주 주목"

핵심요약

<주식이 알고싶다>대신증권 광주센터 "미국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커져"
지난주 코스피 하락, 코스닥 상승…조선주 강세, 은행주 약세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업종 강세…추가 상승에는 시간 필요
애플페이 도입 소식에 전자결제 관련주 급등
테슬라 가격인하로 점유율 상승, 2차전지 업종 주목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2월 6일(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보는 시간인데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입니다. 

◇선은애> 먼저 지난주 시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충현> 지난주 코스피는 5주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0.15% 하락한 2,480p, 시장금리 하락에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45% 상승한 766p에 마감하였습니다. 조선주가 흑자전환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금리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코스닥 성장주는 강세,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고채 3년물은 19bp하락한 3.11%,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한 1,229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선은애> 지난주는 실적시즌이라 실적발표도 많았고 또 월말, 월초라 많은 경제지표 발표가 있었는데, 그중 시장을 움직였던 주요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충현> 우선 주 초반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실적발표와 삼성전자가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수요일부터 다시 회복했는데, 가장 이슈가 되었던 건 FOMC 회의였습니다. 나스닥이 급등을 했고 우리시장도 코스닥이 수요일 이후 3.5%나 급등했습니다.  

◇선은애> FOMC 회의 결과는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 올렸고, 파월 의장의 인터뷰도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시장 분위기를 급반전 시켰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김충현> 2월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25bp 인상해서 기준금리는 4.5~4.75%입니다. 성명서에는 금리인상은 지속한다는 등  내용 자체는 별것이 없어 발표 이후 시장은 밀렸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에 시장은 급반등했는데요. 파월 의장이 이번 금리인상 이후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10번 이상 말을 했고, 시장의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별로 경계감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공식적으로 '확실히 물가가 잡히고 있다'고 판단을 해줬고, 다만 '속도에 대해서 알 수 없으니 더 지켜보겠다'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   

◇선은애> 그럼 미국의 금리인상은 끝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충현> 아직 시장에서 3월 0.25%p 인상확률 20%, 5월 0.25%p 인상확률 80% 정도로 보고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3월, 5월 시기가 아니라 이 인상이 마지막 인상으로 보고 있고 오히려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성장주도 강세를 보였는데 특징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충현> 우선 성장주의 대장격인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업종이 좋습니다. 성장주들은 지금 당장 실적이 안 나오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동안 힘들었지만 최근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들어오면서 5~7% 정도 추가 상승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최근 금리가 과도하게 낮다고 생각하여 추가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인공지능 테마로 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관련주이고, 특히 네이버의 인공지능 '하이퍼크로바'의 경우 매개변수가 2040억 개로 챗GTP의 1750억 개를 넘어선 초거대 AI이고 무엇보다 한국어에 최적화 AI라 점에서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은애> 애플페이가 이르면 다음 달에, 국내에 도입된다는데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우리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이 있을 텐데 어떻습니까? 

◆김충현> 주 초반에는 애플페이 도입이 늦어진다는 전망으로 하락했는데 금융위가 '카드사들이 절차를 준수할 경우 출시가 가능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전자결제 관련주인 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등이 주 후반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출시가 된다고 해도 기존 삼성페이처럼 범용성이 높은 마그네틱 방식이 아닌 NFC 방식이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새로운 단말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대형 가맹점은 바로 가능하겠지만 영세 자영업자들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단기테마 정도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특징주를 보니 게임주 몇 종목이 선별적으로 강했는데요. 오른 종목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김충현> 위메이드의 신작게임 '미르엠'의 글로벌 동시 접속자수가 8만 명이 넘었다는 소식과 로봇, 인공지능 등 성장주의 순환매에 P2E 게임주가 급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 P2E 게임인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을 사행성 게임으로 불법화했고, 국회 문체위에서 확률형아이템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의결되어  P2E 게임을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게임주도 저평가가 심하고 중국 판호 등 호재도 있으니 다른 게임주에도 관심을 갖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선은애>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면서 포드 등 다른 전기차도 가격 인하가 이뤄져 일각에서 벌써 치킨게임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테슬라 주가를 보면 오히려 많이 올랐습니다. 테슬라의 가격인하가 현대차나 2차전지 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충현> 우선 테슬라의 경우 비지니스모델이 전기차 판매뿐 아니라 구독서비스도 있어서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고, 그 전략이 먹히면서 1월 미국 점유율이 테슬라가 5%을 넘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내연기관을 포함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10% 내외인 것을 보면 엄청나 수치고요, 그 덕분에 2차전지 관련주가 많이 올랐습니다. 물론 올해는 2차전지 업종 중 옥석가리기가 한창인데, 그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셀업체와 정제,  양극재, 폐배터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제는 아르헨티나 염호을 갖고 있는 포스코홀딩스가 주목받고 있고,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포스코케미칼이 있습니다. 핵심광물은 중국이 많이 들고 있는데 이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장이 20년 이내 80조 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폐배터리 처리업체 성일하이텍이 많이 올랐습니다.  

◇선은애> 이번주에 관심 있게 봐야 할  이벤트가 있습니까?

◆김충현> 이번주는 주요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고 목요일 중국의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와 MSCI 종목 정기변경이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1월 제조업 PMI 다시 50을 넘어가면서 4개월 만에 다시 확장국면으로 들어섰는데, 생산자 물가도 조금 올라오는 것이 좋습니다.  
 

◇선은애> 이번 MSCI 정기변경에 어떤 종목이 편입되는지 그리고 매수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김충현> 2월부터 MSCI 분기, 반기 리뷰 방식이 변경되는데, 앞으로는 분기리뷰와 반기 리뷰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월 인덱스 정기변경에서 기존 카카오페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편입될 것 같고, 편출 종목은 없거나 에스원인 것 같습니다. 통상  지수 편입을 감안한 선매수 전략이 가능한데 이번에는 1월 외국인 매수세가 워낙 강해서 선반영으로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주 관심 업종이나 투자전략은 어떻습니까? 

◆김충현> 시장은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 관심종목은 중국 관련주를 좋게 보고있습니다. 최근 중국 입국자 중에 코로나 환자가 없다는 뉴스를 보면 조만간 양국의 비자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국의 위드코로나 효과를 보면 춘절 여행객 수를 보니 작년보다 50% 이상 늘었고, 항공편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영화 매출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했다고 합니다. 3월 양회를 앞두고 있어 중국의 보복 소비를 기대하는 전략은 여전히 좋아보입니다. 중국펀드나 직접투자도 좋지만 우선 우리나라 업종으로 중국 소비 관련해서 코스맥스, 아모레 같은 화장품주나 단체관광 허용시 최대 수혜인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 관련주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선은애> 네.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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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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