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심화시 韓 실질 GDP, 0.1~0.3% 감소 가능성"

박광범 기자 2023. 2. 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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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수출이 영향을 받으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0.3% 감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은행 조사국이 발표한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BOK 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경우 총수출은 1.0~1.7%, 실질 GDP는 0.1~0.3%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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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수출이 영향을 받으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0.3% 감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은행 조사국이 발표한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BOK 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경우 총수출은 1.0~1.7%, 실질 GDP는 0.1~0.3%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당시 대중 수출이 추세 대비 3% 줄었던 점을 감안한 결과다.

핵심품목 수출이 주로 미·중에 편중돼 있고, 주요 원자재 수입의존도 역시 높아 상대적으로 미·중 갈등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반도체 대중 수출 비중은 2022년 기준 55%에 달하고, 자동차 수출은 대미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본격화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오프닝에 따른 펜트업(pent-up) 수요가 빠르게 확대할 경우 원자재 가격 등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중국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하방 요인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한은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 변화는 거시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각과 대응을 요구한다"며 "최근의 분절화는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적 요인이 맞물려 있는 만큼 민관이 협력해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기술·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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