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까지 꾸는 日 감독 천명, "오타니·무라카미도 번트 댄다"

고유라 기자 2023. 2.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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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이기기 위해 어떤 작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리야마 감독은 7일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숙 훈련을 앞두고 질의응답식으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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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WBC 대표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이기기 위해 어떤 작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리야마 감독은 7일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숙 훈련을 앞두고 질의응답식으로 각오를 밝혔다. 주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에 관련된 질문이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WBC에 출전할 것이라고 믿었냐'는 질문에 "2년 동안 온몸을 쓰며 야구를 한 선수지만 현재 상황에 감사하며 야구계, 미래를 위해 대회에 나가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믿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타니의 타순은 어디든 될 수 있다.1번이든 2번이든 3번이든 9번이든 오타니 룰을 사용해 선발 등판을 하고 나면 다른 타순에 나설 수도 있다. 오타니와 상의해 좋은 타순에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오타니와 NPB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도 번트 사인을 내겠냐'는 질문을 받은 구리야마 감독은 "당연히 사인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 일본을 위해 이길 준비를 하고 있다. 그것이 '일장기'의 자신감이다. 자신이 있다면 번트를 연습해주기를 바란다. 다만 평소에 하지 않던 사람은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것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야마 감독은 'WBC에 관련된 꿈을 자주 꾸냐'는 말에 "가장 많이 꾸는 꿈은 투수교체에 늦는 것이다. 그게 이번 대회에서 가장 하면 안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꿈을 꾸면 번뜩 눈이 떠진다. 당연히 우승하는 꿈도 가끔 꾼다"고 말했다.

일본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일본 미야자키 합숙 첫날부터 참가하겠다고 단언하며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등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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