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도쿄선언’ 40주년 앞두고 삼성D 찾은 이재용…“선제적 투자할것”

황민규 기자 2023. 2. 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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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주요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중장기 경영 로드맵에 대한 자신의 투자 의지를 드러내는 신호로 읽힌다"며 "특히 이병철 선대회장의 도쿄선언 40주년을 앞둔 시기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이 역대급 침체를 맞이한 상황이어서 이재용 회장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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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시찰 후 로드맵 논의
”끊임없이 혁신, 선제적 투자하자” 강조
지난해 10월 이후 잇단 사업장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도쿄선언’ 40주년을 목전에 두고 이뤄져 의미심장하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직접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주요 경영진들과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응축된 퀀텀닷에 대한 투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말하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QD-OLED 생산라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로드맵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읽힌다.

최근 이재용 회장은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기회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은데 이어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12월에는 아부다비에 위치한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과 베트남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 2월초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를 방문해 교육 중인 청년들을 응원한 바 있다.

<YONHAP PHOTO-3370> 이재용 회장,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 전시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3.2.7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2-07 18:40:3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주요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중장기 경영 로드맵에 대한 자신의 투자 의지를 드러내는 신호로 읽힌다”며 “특히 이병철 선대회장의 도쿄선언 40주년을 앞둔 시기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이 역대급 침체를 맞이한 상황이어서 이재용 회장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기업사에서 ‘퀀텀 점프’ 순간 중 하나로 꼽히는 ‘도쿄선언’이 8일 40주년을 맞게 된다.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 있던 이병철 창업회장은 홍진기 당시 중앙일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뭐라고 해도 반도체, 해야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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