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청소년 유해업소 '룸카페'… 대전서 3곳 적발

대전지역에서 청소년 출입금지를 위반해 경찰에 적발된 룸카페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대전지역에서 청소년 출입금지를 위반한 룸카페 3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경찰청은 대전시 특별사법경찰, 5개 자치구와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교복을 입은 남녀 혼성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있던 룸카페 3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룸카페는 일반음식점이나 휴게음식점으로 신고가 가능하지만, 밀실·밀폐된 공간 내에 침구, 침대 또는 침대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소파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이에 청소년들의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 음주와 흡연 등이 이뤄질 우려가 커 신종 청소년 유해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중구 1곳과 서구 2곳 등 룸카페 3곳은 벽걸이 TV와 바닥에 매트리스가 설치돼 있었다. 방문에 난 유리창은 검정색 또는 흰색 불투명 시트지로 가려져 외부와 차단되는 독립된 공간이었다.

대전경찰청과 시, 5개구는 청소년들이 별다른 제지 없이 드나들며 각종 탈선이 이뤄지는 룸카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과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과 유사한 형태로 영업하고 있는 룸카페는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로 청소년 안전에 큰 위협"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등과 함께 긴밀히 협조해 청소년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에서 청소년 출입금지를 위반해 경찰에 적발된 룸카페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