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절화' 리스크 지목한 한은 "미·중 갈등으로 韓 경제성장률 0.1~0.3% 감소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미·중 무역갈등으로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0.3%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중 갈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경제적 분절화가 심화할 경우 한국에도 중장기적 공급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리스크로 경제적·지정학적 분절화 지목
[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미·중 무역갈등으로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0.3%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중 갈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경제적 분절화가 심화할 경우 한국에도 중장기적 공급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7일 발표한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 이슈노트를 통해 "세계경제는 긴 시계에서 세계화와 탈세계화의 부침을 겪어왔다. 중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지정학적 긴장 등에 따른 분절화가 공급망 리스크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이 한국에 무역 문호를 좁혔을 때 우리 대(對)중국 수출이 추세 대비 3%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미중 갈등으로 우리총수출액(명목)은 1.0~1.7%, 실질GDP는 0.1~0.3%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핵심품목이 미·중에 편중돼 있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 반도체는 대중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55%, 자동차는 대미 수출 비중이 40%를 차지했다. 정보통신기술(IT) 제품과 자동차 수출비중이 동시에 크게 높은 편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입국 또한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한국으로서는 분절화에 따른 차질이 더 클 수 있다. 우리 경제는 원자재와 중간재를 특정 국가(중국·일본·유럽연합)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 수입하고 있다. 분절화가 심화되면 제조업 등 각 산업분야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고 국가 전체로서는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올해 "분절화는 교역과 기술전파 제약 및 노동력·자본 이동 제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분절화 정도에 따라 글로벌 GDP가 0.2~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018~2021년에는 첨단기술분야와 에너지 부문의 교역제한이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첨단기술분야에서 높은 교역제한이 유지, 에너지 부문에서 제한이 더 확대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최근 무역·기술 분절화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의 경우 분절화에 따른 기술 제휴, 시장진출 기회 등 긍정적 측면과 국내 산업 생태계 악화, 고용위축 가능성 등 부정적 측면이 동시에 있다"라며 "지역별·품목별 다변화, 기술혁신을 통해 리스크 현실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무역갈등 #미중갈등 #반도체수출 #중국리오프닝 #경제적분절화 #지정학적분절화 #공급망차질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년간 7번 임신' 본능아내 "남편과 부부관계 싫진 않아"
- "정우성·문가비 만남, 오래된 現연인과 잠시 헤어졌을 때"…새 주장(종합)
- 박나래, 얼굴에 멍 자국 "강남 아빠한테 맞았다"
- 한가인 "소개팅 경험 有…남친 군대 있을 때 나갔다"
- 유흥주점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바닥에 피 흥건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한 유튜버 상대 손배소 패소
- 포클레인에 결박 당한 전처…1년 헬스로 힘 키워 전 남편 보복 살인
- 국제부부 남편 "외도 했지만 성관계 無…벌거벗고 스킨십만"
- '햄버거집 계엄 모의' 노상원…성폭력 전과에 역술인 활동까지
- 1등 나오자 "너도 빨리 사"…회사 동료 10억씩 복권 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