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지속가능성 '빨간불'

윤평호 기자 2023. 2.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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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발협)가 지난해 지속가능발전지표 27개를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15개(55.5%)가 '미달성 및 악화'로 나타나 지속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7개 지표 중 '달성 및 증가'는 4개(14.8%)에 그쳤다.

7일 지발협에 따르면 천안시 건축물 옥상녹화지원 지표는 2016년 이후 사례가 전무해 미달성 및 악화로 판명됐다.

불투수 면적률과 도심하천 수질도 각각 소폭 증가와 감소로 '미달성 및 악화' 지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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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속가능 지표 27개 조사 결과
건축물 옥상녹화 등 15개 지표 악화, 달성 및 증가 14.8% 그쳐
반딧불이 모습. 천안시 북면은 세종-서울간 고속도로 공사로 반딧불이 서식지 훼손이 확인됐다. 사진=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천안]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발협)가 지난해 지속가능발전지표 27개를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15개(55.5%)가 '미달성 및 악화'로 나타나 지속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7개 지표 중 '달성 및 증가'는 4개(14.8%)에 그쳤다.

7일 지발협에 따르면 천안시 건축물 옥상녹화지원 지표는 2016년 이후 사례가 전무해 미달성 및 악화로 판명됐다. 지발협은 천안시 건축물 옥상녹화 지원조례가 2012년 제정됐지만 건축물 옥상녹화 지원 실적은 2013년 3개소, 2014년 3곳, 2015년 2개소, 2016년 1개소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2021년 동남경찰서가 선정됐지만 사업을 포기했다며 지발협은 옥상녹화지원 보조금 증액 또는 옥상녹화 후 유지관리비용 지원 등 실질적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불투수 면적률과 도심하천 수질도 각각 소폭 증가와 감소로 '미달성 및 악화' 지표에 포함됐다. 성성호수공원 수질과 천호지 생물종다양성도 각각 악화됐고 천흥저수지와 입장저수지 하류에서는 외래생물인 블루길과 베스 서식이 확인돼 '미달성 및 악화' 지표로 분류됐다. 보행자길 이용 만족도, 친환경건축 인증률,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률, 반딧불이 개체수 등도 '미달성 및 악화' 지표에 속했다.

특히 북면은 세종-서울간 고속도로 공사로 반딧불이 서식지가 훼손돼 반딧불이 개체수가 감소했다. 북면은 캠핑객 급증에 따른 조명과 소음 등으로 반딧불이 개체수 감소가 우려됐다.

'달성 및 증가' 지표는 1인용 이동수단 이용율, 이산화질소 오염농도 등 4개에 불과했다. 자전거 분담률, 대중교통 이용률, 민간기업 연구소 및 연구 전담부서 설치률 등 4개 지표는 소폭 증가했다. 원성천 합수부, 병천천 중하류, 풍서천의 생물다양성 3개 지표는 답보 및 현상유지에 머물렀다.

지발협 김우수 사무국장은 "민간 주도로 만든 지표로 한계가 있지만 성장과 개발 보다는 시민의 삶 및 환경과 조화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지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해 12월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기본계획 수립 이행, 지속가능발전 지표 개발과 보급 등을 골자로 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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