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위반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발타자르 ‘노쇼’ 옹호한 필리핀 현지 매체

조영두 2023. 2. 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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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 매체가 발타자르의 '노쇼'를 옹호하고 나섰다.

현지 매체 'SPIN.ph'는 4일 본지의 기사를 인용해 "삼성에 합류하기로 했던 발타자르가 KBL에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의 저명한 스포츠 변호사인 마이키 잉글스의 말을 빌려 "발타자르의 잘못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약 위반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계약 위반은 당사자의 잘못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과 발타자르의 계약 파기는 전적으로 발타자르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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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필리핀 현지 매체가 발타자르의 ‘노쇼’를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1일 서울 삼성은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야심차게 영입한 필리핀 포워드 저스틴 발타자르(25, 207cm)와 연락이 두절 된 것.

당초 발타자르는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를 소화한 뒤 1일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잠수를 타버렸다. 이로 인해 삼성은 KBL에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 결국 발타자르와의 계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었고, 계약 위반 건으로 KBL 재정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다.

한국에 기사가 뜨면서 필리핀에도 발타자르의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매체 ‘SPIN.ph’는 4일 본지의 기사를 인용해 “삼성에 합류하기로 했던 발타자르가 KBL에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어 발타자르를 옹호하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SPIN.ph’는 “현지 상황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설 명절 때문에 KBL 선수 등록 마감기한인 2월 1일까지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삼성에 따르면 발타자르는 대사관에 비자 신청조차 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사전에 발타자르 측에 필요한 서류를 보냈지만 접수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었다. 이 정도면 애초부터 한국에 올 마음이 없었다고 추측할 수 있는 상황이다.

‘SPIN.ph’는 발타자르의 계약 위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필리핀의 저명한 스포츠 변호사인 마이키 잉글스의 말을 빌려 “발타자르의 잘못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약 위반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계약 위반은 당사자의 잘못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이 또한 잘못된 사실이다. 삼성과 발타자르의 계약 파기는 전적으로 발타자르의 잘못이다. 비자 발급 신청을 하지 않았고, 구단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며 ‘노쇼’를 시전 했기 때문이다.

KBL은 9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발타자르의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KBL 관계자는 “삼성 구단이 공식적으로 요청을 했다. 그리고 과거 외국선수 중에서도 계약한 뒤에 입국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재정위원회를 통해 어떤 징계를 내릴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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