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수원 FC 김도균 감독, "이번 시즌 구단 최고 성적인 4위 이루겠다"

임기환 기자 2023. 2. 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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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귀포)

수원 FC 김도균 감독이 이번 시즌 구단의 최고 성적인 5위를 넘어 4위까지 이뤄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2년 간 실력을 밖에서 어찌 봤는지 모르겠지만, 나나 선수들은 준비한 만큼 잘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기보단 그래도 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지난해 6위 안에 못 들고 실점도 많아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올 시즌은 구단 최고 성적(4위)을 거두고 싶다. 동계 때 선수들과 목표 설정을 했었다.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이승우 등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 기자회견 전문.

근황은

"태국서 1차 전훈을 마치고 2월부터 제주도에서 훈련 중이다. 기존에 있던 선수와 새롭게 합류한 자원들 조합을 맞추는 단계다. 1월보단 좋아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수비 부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 시작될 때쯤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엔 아쉬웠던 부분 해소하고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과 내도록 하겠다."

수비에 대한 대비는

"지난 시즌도 수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개인 기량 문제가 가장 크다. 보완하기 위해 이재성 등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있다. 기존 선수론 잭슨과 신세계 등이 있다. 이들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기술적 면은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 나이들이 있기에 체력 관리를 해가면서 한 시즌 치러야 한다. 체력과 부상 관리가 가장 고민인데, 관리를 해준다면 중앙 수비에선 그런대로 조합을 맞출 수 있다. 측면에 대한 고민이 조금 있긴 하나, 오른쪽 정동호, 왼쪽 황순민이 있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 임대 복귀한 박철우 등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이들이 좋은 경쟁 한다면 좋은 조합 찾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새 단장님이 오셨는데

"최순호 신임 단장이 많은 도움 주신다. 영입적으로도 도움 주시려 한다. 단장님 오기 전에 선수 구성이 끝나가고, 직접적으로 관여하신 건 없다. 추가 선수 영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신다. 소통적으로도 좋을 거 같다. 우리가 더 큰 팀으로 가기 위해선 유소년과 환경 인프라가 더 발전해야 한다. 단장님이 많은 역할 해주실 거다."

윤빛가람에게 주장을 맡겼는데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중반에 영입하려 했었다. 우리 팀엔 그런 유형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해왔다. 이번에 영입하면서 나름의 동기 부여를 선수에게 주려고 하다보니 주장을 맡기게 됐다. 미팅을 해보니 주장 경험이 없더라. 정재용, 정동호, 황순민이라던지 같은 나이대 선수가 좀 있다. 이들에게 많은 도움 받고 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 달라. 어쨌든 핵심 선수라 생각해서 영입했기에 그만한 역할 보여주고, 대부분 지도자가 가람이의 공격적 재능보단 수비를 염려하는데, 주장 달면서 그런 부분까지 헌신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팀을 이끌어 나가는 거 같다. 제주와는 2부 때부터 같이 승격하고 경쟁을 이어오고 있는데, 여러 측면서 제주가 우리보다 나은 팀이다. 그래도 축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선수들과 좀 더 고민하고, 더 준비하면 제주 원정에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다"

이승우 등에 스타들에 대한 생각

"재능 있는 선수다. 그것만 갖고 각자의 플레이를 펼치면 더 어려운 팀이 된다. 재능 속에서 희생이 있어야 한다. 선수 기량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서포트할 것이다. 이승우, 윤빛가람 뿐 아니라 라스 등 공격수들의 수비적 희생과 생각을 좀 더 가지도록 하는 게 내 몫이다. 이승우는 본인도 알겠지만, 대표팀에서도 수비나 체력 얘기 항상 나온다. 잘 알고 있다. 이런 부분 보완하기 위해 동계훈련 열심히 했다. 부상 때문에 잠시 쉬었는데, 그런 부분 잘 나타나느냐에 따라 성적과도 관계가 있을 듯하다. 선수와 소통하면서 보완한다면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있기에 운동장서 시너지 날 것이다"

이승우 해외 오퍼 들어온 거 있었나

"공식적으로 구단에 들어온 오퍼는 없었다. 선수 본인도 다시 해외에 가고픈 열망이 큰 걸 알고 있다. 기회 된다면 재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내가 생각하는 해외 진출 시기는 지금은 아니라고 승우에게 얘기했다. 체력, 수비 가담 이런 부분이 좀 더 보완되지 않으면 같은 실패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본인도 받아 들이는 입장이더라. 올 시즌 그런 모습 많이 보완하고 공격 재능 발휘한다면 올 시즌 혹은 내년 시즌 후 재도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유럽에 괜찮은 리그 가고싶은 마음 있던데, 기다리고 준비하면 가능성 충분하다."

수원 FC는 공격이 강한 팀이다

"지난 시즌 극과 극을 달렸고, 재작년도 마찬가지였다. 1부리그에서 중하위권인 우리 같은 팀들, 중상위도 마찬가지지만 수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수비 자원 문제도 그렇고, 완성된 수비수 데려오기 위해선 자금이 필요하다. 그런 선수 데려오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유망주를 키운다든지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수비 리스크는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공격 쪽에 힘이 실리게 되는 것이고. 이런 부분이 팬들을 오게 만든다. 조금 더 먼저 득점한다든지, 실점하고 따라가고 역전하는 부분을 강조한 게 득점력이 많아진 결과다. 공격수 능력들은 올 시즌도 많은 득점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전술이나 경기 형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난 시즌보단 공격에서 더 나은 모습 나올 것이다. 더 득점 많이 나는 경기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승우한테 기대감은

지난 시즌보다 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혼자 축구하는 건 아니다. 라스, 이광혁, 김현 등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해 몸상태와 올해 몸상태는 좀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경기 시간이나 컨디션 고려한다면 작년보다 더 넣지 않을까. 라스, 무릴로 등이 제대로 된 활약을 작년에 못했기에, 이들이 동계 때 많은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들과 잘 어우러진다면 더 많은 득점과 도움을 해낼 수 있다. 세리머니는 본인이 잘 준비하니까 뭐라 할 건 없다. 많이 보여준다면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을까.

팀 떠나 군대가는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특별히 한 건 없다. 나름 헌신하고 군입대한 선수다. 고맙다고 얘기했다. 선수들도 또 다른 팀에서 부상 없이 1년 반을 해야 한다. 다치지 말고 잘 하고 와라고 해줬다.

이번 시즌 목표는

2년 간 실력을 밖에서 어찌 봤는지 모르겠지만, 나나 선수들은 준비한 만큼 잘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기 보단 그래도 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지난해 6위 안에 못들고 실점도 많아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올 시즌은 구단 최고 성적(4위)을 거두고 싶다. 동계 때 선수들과 목표 설정을 했었다. 가능하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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