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리오프닝, 글로벌 물가상승 상·하방 압력 공존.. 불확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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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관련해 주요국 인플레이션 상방, 하방 요인이 모두 존재한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 이슈노트를 통해 "향후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의 진작 효과가 크겠지만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중국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하방요인과 원자재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상방요인이 혼재돼 있다"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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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관련해 주요국 인플레이션 상방, 하방 요인이 모두 존재한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 이슈노트를 통해 "향후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의 진작 효과가 크겠지만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중국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하방요인과 원자재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상방요인이 혼재돼 있다"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정보통신(IT) 업종, 국가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중국 공급망과 연계성이 높아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중국이 '제로코비드' 정책을 완화하면서 중국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경제 대외여건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다만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단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연일 강조해왔다. 중국의 펜트업 수요(억눌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1일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에서 주요국가 통화정책 뿐 아니라 국제유가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인플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중국 경제가 재개돼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공급망 압력이 완화될 수 있는 건 호조다. 우리 기업의 수출이 늘고 중국 여행객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다만 한은은 "금번 재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 정도가 과거 확산기에 비해 작았던 만큼 추가적인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이 총재 또한 올해 중국의 높은 성장률이 지난해 낮은 성장률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수 있다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회복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불확실해 걱정"이라고 한 바 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봉쇄로 얼어붙으면서 주요 중간재 공급이 제약되고, 주요국에는 공급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한은이 국가별 공급망 압력지수를 통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무역은 지난 1년간 0.3~0.5% 둔화되고 글로벌 물가상승률(PPI)은 0.2~0.5% 오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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