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단장, 獨 훔볼트 연구상 수상

고재원 기자 2023. 2. 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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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은 7일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 겸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훔볼트 연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인리히 단장은 "훔볼트 연구상은 특정 연구 성과가 아닌 평생의 연구 업적에 대해 수여되는 상인만큼 그간의 연구 인생을 높게 평가 받은 것 같아 개인적 의미가 크다"며 "동료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초과학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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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 겸 이화여대 석좌교수. IBS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은 7일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 겸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훔볼트 연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훔볼트 재단이 매년 자연과학과 공학, 인문사회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남긴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일정 기간 동안 독일 대학이나 연구소에 머물며 공동연구에 참여할 기회와 연구지원금 6만 유로(약 8095만원)가 주어진다. 훔볼트 연구상을 받은 학자 중 59명이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수상자는 하인리히 단장을 포함해 100명이 선정됐다. 

하인리히 단장은 원자와 분자를 정밀하게 분석해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양자적 특성을 규명하고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6년 원자 하나에 디지털 정보의 기본 단위인 비트를 저장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메모리를 구현했다는 연구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2019년에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물리학에 단일 원자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측정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MRI를 개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인리히 단장은 양자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미국 IBM 알마덴연구소 재직 시절 영하 272.1도의 극저온에서 작동하는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을 개발했다. STM과 원자핵의 스핀과 전자스핀 사이를 서로 밀어내거나 끌어당기는 상호작용을 뜻하는 ‘전자스핀공명’ 측정 기술을 결합해 ‘ESR-STM’이라는 현미경도 개발했다. 원자를 관찰하는 정밀도를 기존 대비 1만 배 끌어올린 현미경이다. 

하인리히 단장은 애니메이션 ‘소년과 그의 원자(A Boy and His Atom)’, 중학생을 위한 나노코믹 과학 체험 프로그램 등의 제작에도 참여하며 과학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인리히 단장은 “훔볼트 연구상은 특정 연구 성과가 아닌 평생의 연구 업적에 대해 수여되는 상인만큼 그간의 연구 인생을 높게 평가 받은 것 같아 개인적 의미가 크다”며 “동료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기초과학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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