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빅토르 안, 연금 일시불 수령 해명 "잘못 알려져"

박재호 기자 2023. 2. 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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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올림픽 메달 연금 일시불 수령에 관해 입을 열었다.

빅토르 안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최근 시끄러운 이슈로 이름이 오르게 돼 죄송하다.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을 답변드리지 못한 이유는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자칫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발표가 난 후 말씀을 드리려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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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지난 1월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올림픽 메달 연금 일시불 수령에 관해 입을 열었다.

빅토르 안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최근 시끄러운 이슈로 이름이 오르게 돼 죄송하다.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을 답변드리지 못한 이유는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자칫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발표가 난 후 말씀을 드리려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최근 빅토르 안은 성남시청 빙상팀 신임 코치에 지원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빅토르 안은 최종 합격자를 뽑는 상위 2배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후 최민정 등 성남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성남시청은 아무도 코치로 뽑지 않았다.

빅토르 안은 "30년간 오롯이 운동만 하며 살아왔고 성격상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운 일"이라며 "그 결과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마치 사실처럼 비쳤고, 지금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에 관해 그 과정을 한 치의 거짓 없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먼저 2011년 러시아 귀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빅토르 안은 "2011년 6월 러시아로 출국했고 러시아빙상연맹 회장님과 향후 훈련 계획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러시아 소속 러시아·호주 이중 국적 선수인 타티아나 보루롤리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이중 국적이 가능한 줄 알고 알아본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저는 그 선수처럼 특별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고민 끝에 7월에 귀화 결정을 한 것"이라며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 심장 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후배 선수에게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 "그런데 8월에 러시아발 기사로 귀화 절차가 알려지면서 한국에선 연금을 7월에 먼저 수령하고 8월에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 귀화가 알려진 것은 8월이지만 7월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빅토르 안이 성남시청 코치에 지원하자 보도자료를 통해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한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며 "이중 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뒤 몰랐던 척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어떠한 입장 발표도 없었던 빅토르 안은 성남시청 채용 일정이 모두 끝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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