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대이적' 황의조가 친정팀 팬들에게... "언젠가 성남서 다시 뛰길"

김성수 기자 2023. 2. 7.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1)가 임대 형식으로 K리그1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황의조는 이어 "성남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새로웠다. 유스팀부터 시작해 프로 데뷔,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등의 순간들이 전부 기억에 남는다. 성남에서 뛴 모든 경기와 기록한 모든 골들이 아직도 생생하고 소중한 기억이다. 성남은 감독님도 바뀌고 K리그2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과 팬 분들은 성남이 있어야 할 위치가 어디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성남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1)가 임대 형식으로 K리그1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친정팀에 대한 사랑 역시 여전한 황의조였다.

ⓒ성남FC 유튜브

서울 구단은 지난 5일 공식 SNS에 "FC서울이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에서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황의조는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황의조는 정규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 등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를 올리는 데 그치며 부진했고 이적설도 피어올랐다.

한국, 미국, 일본 팀들이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결국 K리그1 서울이 황의조 임대 영입에 가까워졌고 결국 5일 공식발표까지 나왔다.

황의조는 이로써 6시즌 만에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FC에서 활약했던 황의조는 K리그 통산 140경기 동안 35골 8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에게 성남은 의미가 남다른 팀이다. 그는 성남 유스팀인 풍생중, 풍생고를 거쳐 2013년 성남에서 프로 데뷔를 알렸고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 등의 영광을 함께 누렸다. 성남 팬들은 황의조가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기 직전 고별전으로 치른 2017년 6월24일 경남FC 원정경기에서 현수막을 통해 황의조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황의조는 이후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면서도 언젠가는 성남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스포티비 캡처

하지만 황의조는 유럽 리그 재도전을 위한 교두보로 성남이 아닌 서울을 선택했다. K리그2로 강등된 성남에서 두각을 드러내기에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했다.

비록 황의조의 이번 K리그 복귀 팀은 성남이 아니었지만 그의 친정 사랑은 여전했다. 성남 구단은 6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황의조의 영상편지를 올렸다.

황의조는 "사정상 서울로 가게 됐지만 성남 팬 분들에게 먼저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해외에서 축구하면서도 성남을 응원하고 경기를 계속 찾아봤다. 성남은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팀이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성남에서 다시 뛰는 그날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이어 "성남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새로웠다. 유스팀부터 시작해 프로 데뷔,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등의 순간들이 전부 기억에 남는다. 성남에서 뛴 모든 경기와 기록한 모든 골들이 아직도 생생하고 소중한 기억이다. 성남은 감독님도 바뀌고 K리그2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과 팬 분들은 성남이 있어야 할 위치가 어디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성남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