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7.8 강진 뒤 하루 동안 4.0 이상 여진 100여 차례-US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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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지역을 강타한 7.8 규모의 지진 이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최소 100여 차례 발생했다고 CNN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통계학적 이론에 따르면 튀르키예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의 규모는 최대 6.8 또는 본진의 3분의 1 규모 수준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튀르키예 지진의 경우 본진 이후에도 강력한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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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여진으로 피해 규모 눈덩이…구조 난항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지역을 강타한 7.8 규모의 지진 이후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최소 100여 차례 발생했다고 CNN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중에는 본진의 규모를 맞먹는 강력한 여진도 나타났다.
USGS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지진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여진의 빈도수나 규모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통계학적 이론에 따르면 튀르키예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의 규모는 최대 6.8 또는 본진의 3분의 1 규모 수준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튀르키예 지진의 경우 본진 이후에도 강력한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부 지역에서 규모 7.6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도 튀르키예 중부에는 규모 5.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USGS 지진학자 수잔 허프는 "때로는 여진이 최초의 지진보다 훨신 더 강력할 때도 있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여진이 본진으로 간주되며 본진은 일종의 전조로 여겨진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특히 튀르키예는 세 개의 다른 지각판의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USGS 지구물리학자 다라 골드버그는 NBC에 "두 개 또는 세 개의 판이 만나는 곳에서는 그 경계를 따라 판 사이 마찰이 발생해 지각이 휘고 변형된다"며 "그러다 판들 간 충분한 압력이 쌓이게 돼 판들이 서로 미끄러져 지진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본진으로 손상된 구조물의 붕괴 위험이 더 높아지는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는 인명 구조가 시급한 상황에서 구조대와 생존자들에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튀르키예 지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지진의 영향권에 있는 시리아 북서부를 포함해 사망자가 수천명 발생했다. 또 강력한 여진이 계속 이어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고 앞으로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골드버그는 "안타깝지만 여진은 분명히 계속 있을 것이다"며 "여진으로 구조 활동이 크게 방해받지 않길 바라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지진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는 4300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최소 2921명이 사망하고 1만5800명 부상했으며, 최소 건물 5606채가 무너졌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에서도 지진의 여파로 최소 145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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