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엔터 2대 주주 됐다…지분 9.05% 확보

윤선영 2023. 2. 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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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프로듀서와 결별을 선언한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와 전격 손을 잡았다.

인수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 카카오는 9.05%의 지분을 가진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투자와 함께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사의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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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 금액 2171억여원…"강력 시너지로 K-컬처 열풍 선도"
양사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매니지먼트·아티스트 공동기획

이수만 프로듀서와 결별을 선언한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와 전격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식재산(IP)과 플랫폼을 활용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분 투자를 통해 책임 있는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7일 공시를 통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SM의 보통주 신주 123만주를 주당 9만1000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주 투자금액은 1119억3000만원이다. 또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114만주를 추가로 확보, SM 지분 9.05%를 취득했다. 전환가액은 9만2300원이다. 인수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 카카오는 9.05%의 지분을 가진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된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이다.

이번 투자와 함께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급변하는 음악·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 사업협력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사의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또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K-팝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 IP(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에도 협력한다. 글로벌 음반, 음원의 제작·유통 등 음악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도 이어나간다.

이밖에 3사는 카카오가 보유한 AI(인공지능)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해 서울 창동에 설립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활용, 국내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30년 가까이 이어온 창업주 이수만 1인 프로듀서 체제의 막을 내리고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아티스트 제작과 매니지먼트, 마케팅 등 모든 부문의 권한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로 수렴돼 있던 것에서 벗어나 복수의 제작센터·레이블에 소속 아티스트를 분산 배치한다는 게 골자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이번 투자와 협력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음악·콘텐츠 시장 경쟁에 함께 대응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메인스트림 공략에 양사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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