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폭 확대·내수 회복세 약화"

김동준 2023. 2. 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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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수출과 내수 둔화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내수 회복세도 약해지면서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경제동향 발표 당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라던 평가보다 한층 암울한 진단이다.

KDI는 향후 경제동향에 대해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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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산항에서 수출입을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출항하는 모습. <부산=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수출과 내수 둔화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내수 회복세도 약해지면서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경제동향 발표 당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둔화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라던 평가보다 한층 암울한 진단이다.

우선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줄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세가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급감하며 전월(-9.6%)보다 감소폭을 키웠고, 반도체(-44.5%), 철강(-25.9%), 석유화학(-25.0%) 등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깊어졌다.

소비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 12월 소비(소매판매)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2.5% 감소해 전월(-2.1%)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달 기준으로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는 90.7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5.04%에서 지난달 5.18%로 0.14%포인트 높아졌다.

KDI는 "수입물가 상승폭이 축소됐음에도 작년 공급 측 물가압력이 시차를 두고 공공요금에 반영됐다"며 "정책지원도 축소됨에 따라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융시장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KDI는 평가했다.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하며 39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했다.

KDI는 향후 경제동향에 대해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얼마 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9%로 0.2%포인트 높여 잡았다.

KDI는 "세계 공급망 교란이 완화되는 가운데, 세계 교역재 가격과 주요 선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며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에 따라 중국경제 부진이 완화되고, 여타 국가에 긍정적 영향이 파급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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