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빅테크發 AI 전쟁...구글 발표 몇 분 뒤, MS ‘중대 발표’ 예고

정미하 기자 2023. 2. 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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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대항마 출시 계획을 밝히자마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하면서 구글과 MS의 AI 전쟁이 불붙고 있다.

MS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다만,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내일 행사를 앞두고 흥분된다"는 트윗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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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대항마 출시 계획을 밝히자마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하면서 구글과 MS의 AI 전쟁이 불붙고 있다. MS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6일(이하 현지 시각) 챗GPT 경쟁 서비스인 ‘바드(Bard)’ 출시를 발표했다. 피차이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의 언어생성모델 람다(LaMDA)를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를 오늘 신뢰할 수 있는 그룹에 공개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대중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왼쪽)과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 샘 올트먼 트위터 갈무리

피차이 CEO는 “바드는 웹에서 정보를 찾아 사용자에게 최신의 고품질 응답을 내놓을 것”이라며 “외부 피드백, 내부 테스트를 결합해 바드의 답변이 품질, 안전성, 실제 정보에 근거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드는 전 세계 지식의 넓이와 AI 지능과 창의성을 결합하고자 한다”며 “바드는 웹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최신의 고품질 정보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챗GPT가 2021년 이전 지식을 머신 러닝으로 학습한 결과를 토대로 한 답변만 내놓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MS는 구글이 바드 출시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챗GPT와 관련된 이벤트를 7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몇 가지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MS 홍보책임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행사 개최 사실은 확인했으나,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다만,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내일 행사를 앞두고 흥분된다”는 트윗을 남겼다.

MS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오픈AI에 투자했고 최근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MS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두 회사가 미래 고급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MS가 AI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텍스트, 사진 등을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 AI’ 분야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S는 구글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 엔진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기 위해 자체 검색 엔진 ‘빙’에 챗GPT를 추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빙의 전 세계 검색 시장점유율은 약 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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