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제주 '브라질 듀오' 헤이스 & 유리, "좋은 시즌 보내고 싶다"
(베스트 일레븐)
제주 유나이티드에 브라질 듀오가 도착했다. 지난 시즌 광주 FC에서 승격 공신으로 활약한 헤이스, 브라질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유리 조나탄(이하 유리)이 그 주인공이다.
7일 오전 10시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 캠프가 열렸다. 남기일 제주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 이야기를 나눴다.
헤이스와 유리는 이번 시즌 제주가 기대를 거는 외인 선수들이다. 제주의 이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리는 "많은 선수들이 좋은 클래스를 갖고 있고 뛰어나다. 동료들이 다 같이 적응을 도와줘서 제주에 와서 흡족하고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헤이스는 "제주에 입단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큰 구단에 입단할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나를 잘 받아주어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다. 앞으로 더 좋은 기회를 많이 받아서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제주에 입단하게 도와주신 프론트와 코칭스태프, 선수들께 감사드린다. 나 또한 발전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핵심 공격수였던 주민규와 제르소가 각각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유리와 헤이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유리는 "여기에 오면서 직전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있었다는 것을 들은 바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책임감이 생겼다. 전 시즌 득점왕의 자리를 대체한다는 게 내게는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 감독님과도 전술적으로 구단의 바람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라며, 보이지 않는 경쟁자가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헤이스도 "두 선수(주민규, 윤빛가람) 다 좋은 시즌을 보냈고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게 지표로 나타났다.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그 기록들을 깨기 위한 마음도 생겼다.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더욱 더 좋은 실력, 최대한의 실력을 제주에서 보여줘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좋은 기록들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광주에서 해결사이자 다른 공격수들의 도우미 역까지 톡톡히 해냈던 헤이스다. 2022시즌 광주에서 K리그2를 누비며 12골 4도움을 올렸던 그는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유리를 도와 제주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유리라는 선수가 퀄리티가 좋은 선수다. 아직 한국에서는 첫 시즌이지만, 한국 오기 전에 많은 경험이 있고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잘 도와서 궁금하다고 필요하다고 하는 것, 요청하는 것들 다 도와줘서 좋은 한 시즌을 보내겠다."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유리에게 헤이스가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묻자, 유리는 "경험 있는 브라질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 많은 도움이 됐고 적응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 K리그에 대해서는 전술적으로나 경기 템포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다. 한국 문화, K리그, 구단 문화는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 왜 요구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최대한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하겠다"라며 같은 브라질 선수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로는 유리는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많은 골을 넣는 것이 목표다. 그것을 떠나서 첫 번째 목표는 제주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최대한 많은 리그 순위, 트로피나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헤이스 역시 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며 "개인적인 목표를 떠나 좋은 시즌을 보내서 동료들과 함께 제주의 목표를 이뤄내는 게 목표다. 우승권을 다툰다는 게 힘든 목표일 수 있지만 동료들과 함께라면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 개인적 목표라면 광주에서의 내 골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답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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