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마이스 시장 회복 원년으로”…서울시, 39억 투입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2.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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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7개 분야 집중 지원
가상회의 플랫폼 선보이고
지속가능한 마이스 실천 앞장
2022년 SMA 연례회의 총회 [자료 = 서울관광재단]
서울시는 2023년을 마이스 시장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서울에서 다양한 국제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 마이스(MICE) 산업 육성 계획’을 7일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증가하는 마이스 행사 수요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마이스는 기업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지칭하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마이스 행사를 대상으로 7개 분야에 총 39억원을 지원한다.

7개 분야는 ① 국제회의 지원 ② 성장단계별 전시회 선정·지원 ③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 지원 ④ 서울 마이스 세이프존 지원 ⑤ 3D 가상회의 플랫폼 ‘버추얼 서울’ 무상 지원 ⑥ 타 시도 연계 마이스 지원 ⑦ 유니크 베뉴 지원이다.

국제회의는 현장 외국인 참가자가 50명 이상인 국제회의 행사의 유치, 홍보 등 단계별로 최대 2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외국인 참가자 400명 이상이며 서울에서 고정돼 열리는 행사에는 ‘서울관광프로그램’, ‘서울 관광 체험부스’를 지원해 행사 참가자들이 서울의 매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국제적인 전시회 육성을 위해 전시회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총 28건을 지원한다.

선정된 전시회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 정보기술 활용 방법 등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외국인 500명 이상 또는 3년 이내 서울을 재방문하는 단체에는 추가 금액을 지원해 관광시장 활성화를 촉진한다.

서울시는 마이스 행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던 ‘서울 마이스 세이프 존’을 지속 운영하는 한편 대규모 마이스 행사의 안전 점검을 추진해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첨단기술이 결합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마이스가 보편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는 3D 가상회의 플랫폼 ‘버추얼 서울’ 사용을 무상 지원한다.

버추얼 서울은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창덕궁, 세빛섬, DDP, 남산, 서울식물원 등)를 배경으로 조성된 가상의 공간으로 회의 및 네트워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가상회의 플랫폼이다.

국내 다른 지역자치단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서울시 파트너 도시(경기, 강원, 광주, 충북, 전북, 경남, 인천)를 방문하는 행사를 대상으로 인당 2만~3만원 상당의 차량비, 관광지 입장료 등을 지원한다.

유니크 베뉴로 선정된 빛의 시어터 [자료 = 빛의 시어터]
서울의 독특한 행사장 사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 소재 ‘유니크 베뉴(Unique Venue)’에서 개최하는 마이스 행사에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유니크 베뉴란 컨벤션센터나 호텔 등 전문 회의 시설이 아닌 MICE 개최 국가나 도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장소를 말한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이 국립국악원, 남산골한옥마을, 빛의 시어터 등 70여곳(휴면회원사 제외 기준)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실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모든 마이스 지원 선정과 심사기준에 ‘지속가능한 마이스’ 조항을 신설하고, 시범행사를 지정해 탄소 저감률, 사회공헌도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실천은 글로벌 마이스 선도 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도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세계 2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도약했다”며 “향후 많은 국제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돼 세계 마이스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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