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CC, 지역주민과 정월대보름 전통을 밝혔다

김성수 기자 2023. 2. 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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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해넘이와 해돋이, 정월대보름까지 세차례 주민초청 행사를 열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는 경북 예천의 한맥컨트리클럽(회장 임기주)이 올해 정월대보름(2월5일)에도 어김없이 주민들과 함께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한맥CC가 매년 지정된 날에 주민 초청 행사를 펼치는 데는 제6대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임기주 회장의 세상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에 대한 간절함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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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주민 초청 정월대보름ㆍ해넘이ㆍ해돋이 행사 가져
임기주 회장, "잊혀져가는 전통문화 후손에 계승됐으면..."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해마다 해넘이와 해돋이, 정월대보름까지 세차례 주민초청 행사를 열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는 경북 예천의 한맥컨트리클럽(회장 임기주)이 올해 정월대보름(2월5일)에도 어김없이 주민들과 함께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내성천 백사장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임기주 회장(왼쪽)이 주민들과 함께 쌓여있는 나무에 불을 붙이고 있다.  

행사는 저녁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한 골프장을 왼편으로 끼고 낙동강을 향해 유유히 흐르는 내성천 백사장에 울려퍼진 단샘풍물단의 신명나는 농악에 맞춰 시동을 걸었다. 쥐불놀이와 농악대의 흥에 맞춰 달아오른 축제 분위기는 보름달이 뜨기 직전 열린 달집태우기에서 300여명이 한꺼번에 내지르는 "와~"하는 탄성과 함께 최고조에 이르렀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숯불 위에서 행사를 주최한 한맥CC의 전문요리사가 직접 구워낸 돼지고기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던 주민들은 골프장 관계자들과 함께 모두 한마음으로 하늘을 향해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을 빌기도 했다.

골프장과 주민과의 화친은 내성천 행사에 앞서 골프장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 차려진 오곡밥상부터 시작됐다. 이날 골프장측은 주민은 물론 지역소방의용대, 캐디, 골퍼 등 250여명에게 다채로운 나물과 오곡밥을 대접했다.

한맥CC가 매년 지정된 날에 주민 초청 행사를 펼치는 데는 제6대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임기주 회장의 세상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에 대한 간절함에서 비롯됐다.

임기주 한맥CC 회장.

행사가 끝날 때까지 스스럼 없이 주민들과 한데 어울린 임기주 회장은 "후손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행사가 어느덧 10년째를 맞았다"면서 "마을 주민들과 골프장이 한데 어루러져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급 골프텔까지 갖춘 한맥CC는 지난 2009년 전장 7317야드(6691m)에 이르는정규 18홀 코스로 출발했다. 전장이 길어 국제대회가 가능하고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양잔디가 깔려있다. 계절별로 골프장에서 멀리 건너다보이는 소백산 능선의 다채로운 풍광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행사 내내 신나는 농악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 단샘풍물단과 임기주 회장(앞줄 가운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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