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후 다시 ‘마이스’…서울시, 시장 회복 원년에 39억원 투입
일상 회복 후 다시 시작된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해 서울시가 올해 ‘마이스 산업’에 39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이스(MICE)는 기업 회의(Meeting)와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지칭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서울시는 국제회의, 전시회, 포상 관광 등 7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외국인이 50명 이상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유치하면 홍보 등에 2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외국인 400명 이상이 찾는 행사의 지역이 서울로 한정된 경우 서울 관광 프로그램,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이 회의나 포상(인센티브) 관광으로 서울을 방문하면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직원 포상 차원으로 외국인 500명 이상이 방문하거나 3년 이내 포상 관광으로 서울 재방문하는 단체는 추가로 지원한다.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판단해 총 28건의 전시회도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된 행사에 대해서는 마케팅과 정보기술 활용 방법 등을 상담해 준다. 또 서울의 독특한 공간을 사용하는 행사는 최대 500만원 지원한다.
이밖에 참여자들이 경기·강원·광주·충북·전북·경남·인천 등 서울 결연 도시 방문 행사를 할 때도 차량비와 관광지 입장료 등으로 1인당 2~3만원 정도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편화된 ‘비대면 마이스’를 개최할 수 있도록 3D 가상회의 플랫폼인 ‘버추얼 서울’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지원 심사 기준에 지속가능성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범 행사를 지정해 탄소 저감률, 사회공헌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업계와 협력해 국제회의 분야 세계 2위, 8년 연속 마이스 도시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많은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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