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성큼 다가온 남녘의 봄기운
김영근 기자 2023. 2. 7. 14:08
입춘 지나 완연히 달라진 봄기운
입춘은 지났지만, 아직 바람 끝이 매서운 요즘.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에 남녘은 벌써 봄기운이 싹트고 있다.
부지런한 농부들은 겨우내 자고 있는 땅을 깨우고 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 들녘. 마늘과 양파 주산지인 이곳은 벌써부터 파릇파릇한 기운이 펼쳐지고 있다.
트랙터 한 대가 고구마를 심을 황토밭을 갈고 밭 곳곳에 거름을 뿌리고 있다. 싹이 올라온 마늘밭에서는 한 농민이 나와 잡초를 뽑고 있다.
올 6월이면 마늘을 수확한다. 하지만 올해 남부지역의 지독한 가뭄으로 걱정이 앞선다.
호남지역 주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호 저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지자체들도 영농철을 앞두고 농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말에 비 온다고 한디(하는데) 쬐까식(조금식) 오지말고 많이 좀 와부럿으면 좋것소” 농부의 소소한 바람이 이루어지길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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