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식] 인공지능 기반 X-ray 분석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 외

임태균 2023. 2. 7.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한길·김택균 서울대학교 의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 X-ray 영상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정한길 교수도 "다른 임상적인 예측인자 없이 두경부 X-ray 영상만을 활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선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연구"라며 "정확성과 경제성을 갖춘 이번 모델이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경부 X-ray 영상을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진단 예시.딥러닝 알고리즘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분류하는 이미지 상 특이점의 위치(붉은색)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서울대학교 의대 분당서울대병원

두경부 X-ray 영상만으로 간단하게 수면무호흡증 진단 AI모델 개발

정한길·김택균 서울대학교 의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 X-ray 영상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7일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알고리즘은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5591명의 두경부 X-ray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학습과 검증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내부와 외부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해당 모델은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0.82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지표가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연구팀 측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성이 높은 상기도(기도의 상부) 특히 혀와 그 주변부 구조를 중심으로 환자들의 두경부 X-ray 영상을 분석한다”며 “사람의 눈으로 구분할 수 없는 미세한 차이까지 구분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단에 필요한 두경부 X-ray 영상 검사는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 피로와 졸음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장시간 방치할 경우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윤창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30~69세 성인 가운데 10억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한길 교수도 “다른 임상적인 예측인자 없이 두경부 X-ray 영상만을 활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선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연구”라며 “정확성과 경제성을 갖춘 이번 모델이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인공지능센터가 지원했으며, 이승훈 고려대학교 의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로버트 토마스 하버드의대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수면의학회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윤을식 고려대 의대 성형외과 교수

윤을식 고대안암병원장,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내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윤을식(58) 고려대 의대 성형외과 교수(고대안암병원장)가 내정됐다.

7일 고려대학교 등에 따르면 고려중앙학원은 차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자로 윤을식 고대안암병원장을 지명했다.

윤 내정자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후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방재건‧림프부종‧지방성형 분야를 진료하고 있으며, 로봇 유방재건 성형술을 국내에 첫 도입해 발전시킨 명의로 손꼽힌다.

윤 내정자는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학회 활동을 펼쳐왔다. 또 2022년 9월부터 제9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을 맡고 있다. 병원 내에서는 고려대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등을 지냈다.

윤 지명자는 조만간 안암병원‧구로병원‧안산병원 등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순회 정견 발표를 진행한다. 3개 병원 정견 발표 후 고려대 의대 교수들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찬반 투표가 진행되며, 고려대 의대 교수들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50% 이상 찬성을 받으면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임명된다. 제16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임태균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