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0.25%p 인상…9회 연속 올라 10년래 최고

신기림 기자 2023. 2. 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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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이 정책 금리를 25bp(1bp=0.01%p) 높은 3.35%로 인상해 10년 만에 최고로 끌어 올렸다.

RBA는 지난 5월 이후 9회째 금리를 올려 모두 325bp 인상했다.

RBA는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인플레를 목표 2~3%로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금리인상 중단을 논의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RBA는 훨씬 매파적이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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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동결 가능성 언급됐던 12월보다 매파적
호주준비은행(RBA)ⓒ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정책 금리를 25bp(1bp=0.01%p) 높은 3.35%로 인상해 10년 만에 최고로 끌어 올렸다. 추가 긴축 신호가 강해지면서 호주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국채수익률도 올랐다.

RBA는 7일 정책회의를 마치고 이 같이 밝히며 필요하다면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RBA는 지난 5월 이후 9회째 금리를 올려 모두 325bp 인상했다.

RBA는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인플레를 목표 2~3%로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경로가 사전에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는 기존의 가이던스는 삭제됐다.

금리 인상폭은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지난 12월 금리인상 중단을 논의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RBA는 훨씬 매파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호주달러 가치는 미 달러 대비 0.7% 올랐고 3년 만기 호주국채수익률은 15bp 오른 3.25%수준으로 거래됐다. 호주 증시는 0.5% 떨어졌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일각에서는 0.5%p 인상 위험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4분기 핵심인플레이션은 전년비 6.9%에 달해 앞서 RBA가 예상했던 6.5%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시장은 호주 금리의 고점이 미국 금리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3.8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금리 결정 이전에 시장이 예상한 고점은 3.75%였다.

앞서 로이터가 애널리스트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19명은 호주 금리고점이 3월 3.6%에 달한 후 나머지 올 한해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BA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4.75%로 둔화하고 2025년 여름께 3% 수준으로 내려와 목표 2~3%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RBA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평균 1.5%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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