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연금 전액 수령후 러 귀화? “전액 기부했다”

2023. 2.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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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전설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최근 불거진 올림픽 메달 연금 수령과 관련한 논란을 바로잡았다.

빅토르 안은 "그런데 8월에 러시아발 기사로 귀화 절차가 알려지면서 한국에선 연금을 7월에 먼저 수령하고 8월에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 귀화가 알려진 것은 8월이지만 7월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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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참여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전설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최근 불거진 올림픽 메달 연금 수령과 관련한 논란을 바로잡았다.

빅토르 안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끄러운 이슈로 이름이 오르게 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을 답변드리지 못한 이유는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라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며 입을 열었다.

앞서 그는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했고, 채용 과정에서 그가 과거 러시아로 귀화 전 올림픽 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수령해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보도자료까지 내고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뒤 몰랐던 척했던 것"이라며 "한국 빙상이 국민께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지도자의 정직한 직업윤리와 건강한 마음가짐"이라면서 빅토르 안 복귀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결국 성남시청은 이번 채용에서 합격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빅토르 안은 이에 반박하듯 "2011년 6월 러시아로 출국했고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님과 향후 훈련 계획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러시아 소속 러시아-호주 이중 국적 선수인 타티아나 보루롤리나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에 이중국적이 가능한 줄 알고 알아본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난 그 선수처럼 특별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고민 끝에 7월에 귀화 결정을 한 것"이라며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는다고 판단해 심장 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후배 선수에게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그런데 8월에 러시아발 기사로 귀화 절차가 알려지면서 한국에선 연금을 7월에 먼저 수령하고 8월에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 귀화가 알려진 것은 8월이지만 7월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히 "30년간 오롯이 운동만 하며 살아왔고 성격상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운 일"이라며 "그 결과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마치 사실처럼 비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화 후에 언론에 서는 것이 조심스러웠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이유에서든 귀화를 선택해 받아야 하는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이런 오해들은 쌓이지 않도록 최대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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