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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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달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사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거나 힘들진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게 될 것이다.
포털기업 '네이버' 홍보담당 임원으로 근무 중인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매일 10㎞ 씩 1년간 3650㎞ 이상을 달린 소회를 책에 담았다.
자신의 블로그 '매뛰남(매일 뛰는 남자)'에 달리기를 하며 떠오른 이야기를 매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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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 원윤식/ 이야기가있는집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달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사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거나 힘들진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게 될 것이다. 달리기 에세이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를 펴낸 원윤식씨가 주인공이다.
포털기업 '네이버' 홍보담당 임원으로 근무 중인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매일 10㎞ 씩 1년간 3650㎞ 이상을 달린 소회를 책에 담았다. 자신의 블로그 '매뛰남(매일 뛰는 남자)'에 달리기를 하며 떠오른 이야기를 매일 기록했다. 밤낮없이 바쁘게 보내는 50대 대기업 임원으로 컨디션이 좋을 때도, 숙취에 시달릴 때도, 추울 때도, 더울 때도 멈추지 않고 달린 이야기가 흥미롭다.
저자는 20여 년 전 30대 초반의 나이로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죽을 뻔한 경험을 계기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8년 전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 풀코스부터, 북한강 100㎞ 울트라·한라산 80㎞·지리산 화대 종주 48㎞·영남 알프스 40㎞·동두천 코리아 50㎞ 등 초장거리를 달리는 울트라 러너로 진화했다.
달리면서 겪는 고통과 희열도 생생하고 전한다. 뜨거운 한여름에 혼자서 42.195km의 마라톤 코스를 달리면서 욕하다가 맞이한 차가운 미숫가루 한잔이 천상의 맛이라고 감탄한다.
지리산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뛰는 종주 이야기에서는, 고통 속의 카타르시스가 뭔지를 느끼게 해준다. 달리면 살이 왜 빠지는지, 인류의 근원인 걱정병을 달리기가 왜 낫게 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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