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도 저러지도' 조길형 충주시장, 총선 출마 딜레마

윤원진 기자 2023. 2. 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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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선인 조 시장이 중앙정치로 가려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조 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종배 의원과 당내 경쟁할 수밖에 없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 의원과 적극 지지세가 겹치는 조 시장은 전략공천에 기댈 것"이라며 "3월 당대표 선거 결과가 총선 출마의 관건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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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총선 출마 의지 밝혀…출마 시기에 관심
내년이면 보궐선거 부담…다음에는 현직 프리미엄 상실
7일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중앙무대 진출의 꿈을 밝힌 가운데 총선 출마 시기가 언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배 의원, 조 시장.2023.2.7/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헤럴드경제가 보도한 조 시장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조 시장은 '중앙정치의 꿈'을 묻는 말에 '자신 있다'라고 답했다.

조 시장은 인터뷰에서 "지금 국회의원들을 보면 행정전문가들이 거의 없다"면서 "지역 밑바닥 민심을 본인이 안다고 하지만, 구청장만큼 알지도 못하는 분들도 많다"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3선보다 시장 3선이 몇 배 어렵다"는 말도 했다.

그러자 지역사회에서는 조 시장이 총선 출마를 두고 이런 발언을 한 게 아니냐며 그 시기가 언제 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조 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올해 12월12일 전까지 시장직을 내놔야 한다.

공직선거법 53조를 보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구역이 자치단체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때는 선거일 전 120일 전까지 그만두어야 한다.

3선인 조 시장이 중앙정치로 가려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을 놓치면 총선 출마 기회는 2028년으로 늦어진다. 시장 퇴임 후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조 시장이 현직 자치단체장 프리미엄을 받을 때 노선을 갈아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조 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종배 의원과 당내 경쟁할 수밖에 없다. 4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 의원으로서는 조 시장의 이런 행보가 반가울 리 없다. 현재 당내 실권은 이 의원이 갖고 있다.

조 시장으로서도 그동안 3선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내년 총선 출마로 발생하는 보궐선거도 부담이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지금이라도 조 시장이 총선 출마시기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이 행안부차관 출신인데 국회에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라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 의원과 적극 지지세가 겹치는 조 시장은 전략공천에 기댈 것"이라며 "3월 당대표 선거 결과가 총선 출마의 관건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4년 윤진식 전 의원의 권유로 당시 시장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해 3선 의원이 됐다. 차기 시장이 조 시장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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