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예능', OTT를 점령하다...유튜브에서 쇼츠가 뜨는 이유는?

신동진 2023. 2. 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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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3년 2월 4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열린라디오] '근육질 예능', OTT를 점령하다...유튜브에서 쇼츠가 뜨는 이유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 해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으로 소문이 났더라고요.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됐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최휘> 처음 만나 뵙게 됐네요.

◆ 김조한> 그러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최휘> 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화제의 영상부터 만나볼까요? 어떤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까?

◆ 김조한> 세계적으로 지금 반응이 나오고 있는 콘텐츠인데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인데, 지금까지는 계속 드라마 위주로 소개를 드렸다면 오늘은 예능이에요. 서바이벌 게임 예능인데 <피지컬 100>이라는 콘텐츠고요. 올해 1월 23일부터 공개가 됐고, 이게 특이하게 MBC에서 제작을 한 넷플릭스 예능입니다. 지금까지 4회까지 볼 수 있고요. 아직 총 5회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총 9부작입니다.

◇ 최휘> 9부작이고요. <피지컬 100> 이거 저도 봤는데 우리가 잘 아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부터 유튜버들, 모델도 등장을 하더라고요. 이런 점이 초반에 화제성을 잡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볼 수 있을까요?

◆ 김조한> 사실 몸을 쓰는 예능 같은 경우는 크게 대화나 고민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 없는 콘텐츠들은 세계적으로 '논버벌 콘텐츠'라고도 얘기도 많이 하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많이 통하고 있기는 했는데, 특히나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있죠. 추성훈 선수는 격투기로 유명하고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 그다음에 체조의 양학선 선수부터 운동 유튜버, 소방관, 요식업자 등 다양한, 어떻게 보면 진짜 피지컬을 자랑할 수 있는 출연진들이 나왔고. 이게 말씀하신 것처럼 인기가 끄는 부분들 중에서는 <오징어게임>의 현실판 아니냐. 그리고 특히나 이게 성별을 가리지 않고 피지컬 승자를 가리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승자한테 또 상금이 적지 않습니다. 3억 원을 지급하고 하는 부분들이 또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최휘> 저는 피지컬 하면 당연히 '무게나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이기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다 보니까 피지컬이 단순히 몸에 달린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 김조한> 그렇죠. 왜냐하면 단순히 무게나 이런 부분들이 아니고 힘이나 이런 부분이 아니라 몸을 어떻게 현명하게 쓰느냐가 되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출연자 한 명 한 명이 가진 기술이라든가 정신력도 되게 중요하고요. 특히나 1화에서 철봉 오래 매달리기는 힘이 좋다고 해도 본인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는 또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체조선수 양학선 선수의 선방이 더 돋보였고요. 그리고 공 뺏기 게임에서도 체구에 맞지 않아도 지략을 통해서 승리한 출연자도 있어서, 이게 단순히 '승패는 결정될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도 또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휘> 무조건 근육질에 힘센 사람이 우승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콘텐츠의 매력인 것 같은데,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만 인기 있는 게 아니라 이 TV쇼, 글로벌 랭크에도 올라왔더라고요?

◆ 김조한> 그동안 한국 드라마, 'K-드라마'라고 해서 넷플릭스 상위권에 랭킹에 된 것들은 많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는 어떻게 보면 '순위에 못 오르면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이렇게 걱정하는 경우들도 있는데, 예능 포맷으로 아시아 순위에는 오른 적이 있지만 글로벌. 북미나 유럽 순위에 든 건 거의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공개 이틀 뒤인 26일 월드 차트에 7위에 진입했고. 미국 7위, 영국 6위로 해서 서양 국가의 순위에 들었는데요. <솔로지옥>이 글로벌 톱 10에는 든 적이 있었으나 공개가 되고 나서 3주 정도 반응이 나왔는데 이건 초반부터 반응이 나오고 있고. 2월 2일 기준으로는 벌써 미국 5등, 캐나다 1등, 호주 3위까지 글로벌 순위 3등까지 상승해서 이게 또 기존 넷플릭스 콘텐츠와 다르게 계속 주기적으로 시간에 따라서 공개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순위는 계속 오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휘> 방영 즉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피지컬 100>. 북미에서 특히 반응이 뜨거운 것 같은데요. 이유가 뭘까요?

◆ 김조한> 사실 북미에서 이런 비슷한 포맷의 콘텐츠들이 꽤 있어요. 원래부터. <닌자 워리어>라든가 해서 우리 한국에서도 많이 유명한 <출발 드림팀>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 이미 포맷이 있던 것들이었고요. 그런 콘텐츠들 자체가 좀 익숙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이게 아까 말씀드렸듯이 언어가 그렇게 크게 중요한 콘텐츠가 아니다 보니까 해외, 특히 북미 시청자들한테 어필이 많이 된 것 같고요. 이런 아웃도어라든지 몸을 쓰는 스포츠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국가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리뷰 사이트에 보면 <오징어게임>이 연상된다는 댓글들도 많이 있고. 그래서 참가자들의 SNS를 공개하거나 프로필 게시글들이 이미 해외에 유명한 북미에서 많이 쓰는 소셜 사이트인 '깃허브'나 이런 데서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서 화제성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휘> <오징어게임>을 연상케 하는 그런 세트장, 이런 것들도 인기의 한 요인인 것 같다고 짚어주셨어요. 근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대결 중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의 급소를 눌러가면서 제압하는 장면이 나와서 지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거든요?

◆ 김조한> 예. 사실은 상대방을 배려하다 보면 자기가 떨어질 수도 있는 게임이고. 데스 매치 게임이라는 것들을 누구보다 서로 잘 알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가 될 거라고 하더라도 참가자들은 '문제없다'라고 얘기를 했던 부분이 있어서. 사실 그렇게 진화했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비난을 하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 최휘> 당사자는 괜찮다고 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이 여전히 비난을 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유튜브 이야기를 해볼까요? 일본인의 짧은 영상으로 빠르고 재밌는 피드를 구성했던 '유튜브 쇼츠'. 변하는 점이 있다고요?

◆ 김조한> 예. 지금까지 '유튜브 쇼츠'는 기존 채널들의 구독자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라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지난 1일이죠. 쇼츠에서도 광고를 붙여서 수익화를 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서비스를 틱톡이 내놨었죠. 그래서 짧은 동영상 시장을 뺏기려고 하는 찰나에 유튜브가 2017년도 '쇼츠'라는 서비스를 내놓고 했는데, 둘 다 아직까지는 뭔가 펀드 같이 잘 되는 채널에서 일부 돈을 지원해 주는 형식으로 하기는 했으나. 광고 자체를 해서 수익 배분이라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쇼츠 시장이 틱톡에 많이 몰려 있었던 것들을 유튜브로 좀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그러니까 이전에는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올려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제는 쇼츠 영상만 제작을 해도 광고 수익을 낼 수 있게 된 거죠?

◆ 김조한> 맞습니다.

◇ 최휘> 유튜브 쇼츠 시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 김조한> 참고적으로, MCN 기업이죠. 콜랩아시아에 따르면, 2021년 7월 이전까지는 유튜브 채널별, 그들의 채널이긴 하지만 채널별 소비 시간이 평균 2분 정도 됐다고 해요. 그런데 현재는 절반이 1분으로 떨어졌는데, 그러면 평균 시청 시간이 떨어졌지만 전체 시청 시간은 2.4배 규모로 커졌다고 합니다. 이 타이밍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유튜브가 쇼츠를 도입했던 시점이에요. 그러니까 유튜브 쇼츠에 대한 시청 시간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2.4배 규모로 커졌으면 거의 두 배 중에서 절반 정도는 쇼츠로 보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그래서 콘텐츠 하나는 1분 안 넘지만 1인당 월 평균 시청 시간은 23.6시간으로요, 유튜브를 제쳤다고 해요. 틱톡의 경우. 그러니까 틱톡 자체가 유튜브보다도 더 많이 본다는 거죠. 짧은 영상으로만 보는데. 그러니까 유튜브도 이런 쇼츠처럼 틱톡을 견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유튜브에서도 어느 정도 쇼츠가 안착을 했다라고 하고. 최근의 어느 조사에서 따르면 유튜브 시청시간 조회 수의 80% 이상이 쇼츠에서 나온다고도 합니다.

◇ 최휘> 호흡이 좀 긴 영상에서 짧고 재밌는 영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는 건데. 배당금액, 수익금이 궁금합니다. 배분이 어떻게 나눠지나요, 창작자와 광고 수익이?

◆ 김조한> 보통은 원래 유튜브는 55%를 창작자한테 줬는데, 이번엔 좀 바뀌었어요. 45%를 창작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이고요. 조회수가 높은 창작자에게는 더 많은 수익을 당연히 가져가게 됩니다. 또한 이런 쇼츠에서는 음악이 되게 중요해요. 그 짧은 시간 동안 자극적인 아니면 계속 몽환적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음악들을 사용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 음악 라이센싱까지도 만약에 들어가서, 보통 음악이 들어가면 음악 저작권자들이 수익을 다 가져가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위해서 또 쇼츠를 더 많이 만들 수 있게 합리적인 가격에 음악 라이센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뮤직'이라는 걸 도입을 한다고 합니다. 이제 만약에 자기가 쇼츠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이제는 저작권을 자기들이 효과적인 가격에 구입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거기 때문에 틱톡과의 더 재미있는 대결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됩니다.

◇ 최휘> 수익 면에서도 개선이 될 것 같은데. 이 쇼츠 자체가 피드에도 잘 뜨는 데다 도달량이 많아서 같은 영상을 올려도 쇼츠의 조회수가 높다는 제작진의 실 경험담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쇼츠 중심으로 유튜브 시장이 개편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이사였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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