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 지하철 공기 깨끗해지나⋯초미세먼지 2027년까지 17% 낮춘다

홍지상 2023. 2. 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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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 지하철.

실제로 지하역사 승강장장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2개 다중이용시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지방자치단체 오염도 검사 결과 지하역사는 22개 다중이용시설군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수준이었다.

본지가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을 살펴본 결과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은 7일 오전 9시 기준 93.8㎍로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농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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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
환경부, '초미세먼지 저감 대책' 발표
지하역사 승강장 초미세먼지 농도 29㎍/㎥ → 24㎍/㎥
올해부터 역사 내 지하철 차량·터널에도 실시간 농도 관측키로
내년부턴 집진차량·미세먼지 저감 장치 시범 운용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교육부

하루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 지하철. 빠르고 편리한 장점이 있지만 왠지 공기가 나쁠 것 같아 꺼려질 때가 많다. 지하에 위치한 데다 좁은 공간에 다수 이용객이 밀집해 있는 특성 때문이다. 

실제로 지하역사 승강장장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2개 다중이용시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같은 지하역사 승강자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027년 기준 1㎥당 24㎍로 낮추기로 했다. 현재(29㎍)보다 17% 감소한 수치다.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은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환경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2023~2027)’을 내놨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지방자치단체 오염도 검사 결과 지하역사는 22개 다중이용시설군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수준이었다. 다중이용시설군 전체 평균 농도는 15.1㎍였지만 지하역사는 23.6㎍으로 1.5배 높았다. 

하루 단위로 보면 지하역사의 탁한 공기질은 더욱 두드러졌다. 본지가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을 살펴본 결과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은 7일 오전 9시 기준 93.8㎍로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농도를 보였다. ‘매우 나쁨’ 기준을 가르는 76㎍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잠실역 바깥인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8㎍로 ‘보통’에 해당했다. 지하철이 바깥보다 확연히 뿌연 셈이다. 

정부는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데 노력해왔다. 앞서 2018~2022년 진행한 제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을 통해 미세먼지(PM10) 농도를 2017년 66.7㎍에서 2022년 35.8㎍으로 낮추는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 5년 간은 건강 위해성이 높은 초미세먼지(PM2.5)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하역사 승강장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7% 저감해 2027년까지 24㎍으로 낮춘다. 올해 전국 지하역사 승강장 평균 29㎍ 수준이다. 

환경부가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는 것을 뼈대로 하는 ‘제4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2023~2027)’을 내놨다. 이미지투데이

이를 위해 초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관측을 지하철 차량·터널로 확대한다. 현재는 지하역사 승강장에 대해서만 관측하고 있다. 또 지하철 운영기관의 자율적인 실내공기질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안에 시설별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지침을 개발·보급한다. 

지하역사 승강장 초미세먼지 실시간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고농도 지하역사의 오염원을 분석하고 노선별 이용객수, 노후도 등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선정해 예산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지하역사 내·외부 오염도, 교통정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공기청정기와 환기설비를 알맞게 제어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 적용을 확대한다. 

아울러 2024년 이후엔 초미세먼지 포집이 가능한 집진차량을 시범 운영하고 전동차 하부에 부착해 열차풍에 날리는 철·자갈·가루 등을 즉시 제거하는 미세먼저 저감 장치를 시범 도입한다. 

한편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선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해 ▲2023년 핵심 사회정책 추진계획 ▲제2차 한국수어 발전 기본계획(2023~2027) 등을 함께 논의했다. 

홍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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