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 김보미, LPBA 첫 결승 무대 진출…'캄보디아 특급' 스롱과 맞대결

2023. 2. 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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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보미(NH농협카드)가 7전 8기 끝에 LPBA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결승 상대가 만만치 않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다.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서 김보미는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프로 첫 결승에 올랐다. 다른 4강서는 스롱이 이마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약 7개월 만에 결승에 올랐다.

김보미는 지난 네 시즌 동안 7번의 결승 진출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자칫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만큼 간절했고 신중하게 4강전에 임했다. 최근 급성장한 백민주를 상대로 첫 세트를 11-8(16이닝)로 따낸 김보미는 2세트를 2-11(8이닝)로 내줬지만 3, 4세트서 터진 장타를 앞세워 11-2(6이닝), 11-5(5이닝)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직후 김보미는 “(첫 결승 진출)기분이 너무 좋다. ‘내가 드디어 결승에 가는구나’하는 생각에 꿈만 같다”면서 “저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의 응원 덕분에 좌절하지 않았다. (스롱) 언니가 훌륭한 선수라는 건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갖고 우승 욕심 내보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도 이번 시즌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7개월이자 6개 투어만의 결승을 밟았다. 이마리를 상대한 스롱은 1세트 11-10(13이닝)으로 승리한 후, 2세트도 4이닝 만에 11-1로 따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3세트를 7-11(11이닝)로 내주긴 했으나 4세트를 11-0(8이닝)으로 완벽하게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스롱은 최근 저조했던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기술 등의 습득으로 이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면서 “한 단계 발전을 위한 시간이라 생각했고, 이렇게 결승 진출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어서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 김보미에 대해서는 “씩씩하고 자신감 넘친다.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선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트로피를 한 번 더 들어서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도움을 주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전했다.

김보미와 스롱 피아비의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결승전은 7일 오후 9시 30분부터 열린다.

[사진 = PBA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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