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유산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2동’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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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가 무분별한 철거로 마지막으로 남은 근대문화유산인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2개 동을 보존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7일 시흥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오는 3~9월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보존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 근대문화유산은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있는 옛 소래염전의 소금창고 2개 동으로, 1949년부터 1955년 사이에 건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래염전에는 40여 동의 소금창고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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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가 무분별한 철거로 마지막으로 남은 근대문화유산인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2개 동을 보존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7일 시흥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오는 3~9월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보존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 근대문화유산은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있는 옛 소래염전의 소금창고 2개 동으로, 1949년부터 1955년 사이에 건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래염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건설한 염전 중 하나로, 해방 뒤 천일염 생산지로 유명했으나 제염업의 사양산업화에 따라 1996년 7월 폐쇄됐다.
소래염전에는 40여 동의 소금창고가 남아 있었다. 문화재청이 2007년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근대문화재로 등록을 추진했지만, 땅 소유주가 반대하며 소금창고를 기습 철거하면서 올리지 못했다. 현재 보존 중인 2개 동만 남게 됐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 4월 남은 2개 동을 도 등록문화재 13호로 선정했다. 도 등록문화재는 국가와 시·도지정문화재로 관리하는 전통문화유산과 달리 국가 등록문화재 탈락 때 마땅히 보호할 방법이 없는 근대문화유산을 관리하고자 2021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는 대규모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염전과 관련한 유적과 유물이 대부분 소멸한 상황에서 남아 있는 귀한 근대유산이라고 경기도는 평가했다.
현재 소금창고 2개 동은 건조된 지 70년이 지나 목재로 지어져 건물 전체가 낡고, 결구용 철물의 부식 등으로 건물 내·외부에 손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용역에서 비파괴 정밀 진단과 3차원(3D) 스캔을 통해 소금창고의 손상 부위와 상태 등을 파악하고, 디지털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소금창고에 대한 원형 훼손 없이 보수 및 보존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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