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중 앞에서 더 힘내는 김주형, ‘골프축제’ 피닉스오픈 우승 사냥
한국 남자골프 ‘빅4’ 김주형(21),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콧데일의 TPC 스콧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7261야드)에서 개막하는 피닉스오픈은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5억원)가 걸린 빅 이벤트다.
갤러리의 음주와 고성 응원이 허용돼 ‘골프 해방구’, ‘피플스 오픈’으로도 불리는 피닉스 오픈은 올해부터 PGA투어가 지정한 17개 특급대회 중 하나로 격상돼 세계 최고선수들이 거의 전부 출전하는 메이저급 대회로 변모했다. 지난해 총상금은 820만 달러였다. 갤러리 행동을 제한하지 않는 차별화된 방침으로 매년 50만~60만여 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는 피닉스 오픈은 특히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이 인근도시인 글렌데일에서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하게 됐다.
참가자격이 지난해 우승자 등으로 제한됐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1월)와 달리 컷탈락이 적용되는 올해 첫 풀필드 특급대회답게 세계 1~3위를 비롯해 상위 20위 중 18명이 몰렸다. LIV 골프로 전향한 캐머런 스미스(4위·호주)와 이번주 휴식하는 윌 잴러토리스(8위·미국)만 빠진다.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존 람(스페인)의 대충돌은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10월 더 CJ컵을 제패하고 올해 첫 출전한 DP월드투어(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한 매킬로이와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 올해 2승의 초특급 상승세를 탄 람의 세계정상 대결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2022 프레지던츠컵 대관중 앞에서 맹활약한 ‘꼬마기관차 톰’ 김주형(세계 14위)의 활약도 기대된다. 구름같은 갤러리 앞에서 더욱 힘을 내고, 팬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제스처로 사랑받는 김주형이 처음 경험하는 스타디움 코스의 열기를 어떻게 승화할지 관심거리다. 일찌감치 현장적응에 몰두하던 중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존 람 등과 연습 라운드를 펼쳐 화제를 모은 김주형은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에 이어 시즌 2승을 겨냥한다.
세계 18위 임성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4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김시우(42위)는 소니오픈 이후 한달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경훈(41위)은 2021년 이 대회에서 브룩스 켑카(미국)에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스타디움 코스에서 강했던 기억을 되살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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