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발롱도르' 6년 연속 수상...김민재 4위

사진=티탄저우바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31·토트넘)이 6년 연속 중국 스포츠 매체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 축구선수에 뽑혔다.

중국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는 6일 손흥민이 ‘2022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7년부터 6년 연속 수상했다. 앞서 2014년과 15년에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이 처음 제정된 2013년부터 10차례 수상자가 발표됐다. 그 중 손흥민이 8번이나 상을 휩쓸었다. 손흥민이 받지 못한 2013년에는 혼다 게이스케(일본), 2016년에 오카자키 신지(일본)가 수상했다.

이 상은 티탄저우보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한해 최고 축구선수에 시상하는 발롱도르에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아시아 축구기자와 축구전문가가 1~5순위(1순위 6점, 2순위 4점, 3순위 3점, 4순위 2점, 5순위 1점)를 투표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손흥민은 올해 25명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 256점(26.7%)를 기록했다. 총 60표 중 1순위 30표, 2순위 15표, 3순위 2표, 4순위 4표, 5순위 2표를 받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2위인 이란 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 12.5%, 120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3위는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터트린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살렘 알 도사리(리야드, 112점, 11.7%)다. 한국축 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99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EPL 브라이턴에서 활약 중인 미토마 카오루가 68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한편, 손흥민은 작년 10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진짜 발롱도르에서 1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