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도 반한 '피지컬: 100' "성별, 인종 구별 NO…상상 이상 반전 온다"[종합] 

유은비 기자 2023. 2. 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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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컬: 100' 캐릭터 포스터.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성별과 인종에 관계없이 가장 완벽한 몸을 찾겠다는 제작 의도를 밝히며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호기 PD는 7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넷플릭스 '피지컬: 100'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피지컬: 100' 장호기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추성훈, 윤성빈, 양학선, 에이전트 H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장호기 PD. 제공| 넷플릭스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에 대해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사람 100명을 모아서 '가장 완벽한 피지컬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탐구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퀘스트를 하는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장호기 PD는 "군대를 특공대로 다녀왔는데 다양한 분야의 대단한 동료가 있다. 그런 경험들과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가 헬스장에서 '베스트 바디'가 뽑힌 걸 봤는데 내가 생각한 사람하고 다르더라 그래서 '가장 완벽한 몸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하게 됐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장호기 PD는 '먹거리 X파일', 'PD 수첩' 등 다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연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요즘은 장르의 구분이 무의미한 것 같고, 나는 인간에 대한 주제라면 꾸준히 다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피지컬: 100'은 특정 장르로 구분하기 어려운 작품인 것 같다"라고 했다.

▲ 제공| 넷플릭스

그는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예능이 '피지컬: 100'에서 자연스레 접목된다고 생각한다며 "축구만 봐도 90분 안에 다양한 히스토리가 나오고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것 같다. 이걸 특별히 어떤 느낌으로 연출해야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예능적인 자막을 사용한다든가 편집으로 연출자의 의도를 담는다든가 하는 인위적인 부분을 최대한 빼고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알렸다.

MBC 시사교양국에 속해있는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을 넷플릭스로 공개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TV와 넷플릭스는 다른 점이 너무 많다. 지상파의 위기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내부 조직원으로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교양 PD라고 해서 교양만 해야 하는 법이 있는가, 꼭 MBC 방송으로만 해야 하는가 생각을 했다. 와서 보지 않아도 우리가 올려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으면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피지컬: 100'은 글로벌 주간 차트에 진입하면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피지컬 100사랑 받고 있는 소감에 대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시청자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컨텐츠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감사하고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해외 반응 좋아서 행복하다. 다양한 언어로 메일이 많이 왔다.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도 있다고 소개하는 메일도 오고 왜 한국에서만 하냐고 항의 메일도 왔다"라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3일 BTS 정국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피지컬: 100'을 시청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호기 PD는 "자랑하지 않으려 했는데 참을 수가 없다. BTS 정국이 '피지컬: 100'을 시청하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행복하더라"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 제공| 넷플릭스

그는 "한국 시청자가 가장 중요하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이 보기 때문에 자막, 멘트, 인물에 대한 생각이나 표현들이 문화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했다. 설명이 필요한 내용은 최대한 삭제하고 최대한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담았다"라고 했다.

장호기 PD는 "출연자에게 가이드를 전혀 주지 않았다. 해야 하는 것만 말씀 드렸다. 정말 감명 깊었던 게 싸우고 나서 좋지 않은 표정이 표출되는 건 미련이 남았다는 뜻인 것 같은데 출연자들이 미련이 남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인사를 하고 박수치고 포용하고 끝날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 게 너무 자연스럽게 나와서 나도 깜짝 놀랐고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서바이벌 포맷을 차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서바이벌 포맷은 잘 먹히는 것 같다. 자극적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탈락에 대한 공포, 응원하는 사람의 성공에 대한 소망이 전 세계 공통으로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장호기 PD는 "'오징어 게임' 전에 기획되긴 했지만 후에 '오징어 게임' 보면서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탈락하면 죽음인데 그냥 명찰을 떼거나 '돌아가세요' 한다고 먹히지 않을 것 같아서 통렬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참가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빼앗아보자는 생각을 했더니 그게 몸이더라. 그래서 출연자들의 몸을 2시간에 걸려서 똑같이 만들어 놓고 그걸 깨게 만들었는데 많이 고통스러워하더라. '그냥 가져가면 안 되냐. 깨는 척만 하면 안 되냐'고 부탁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하나만 남고 모두 깨졌다"라고 답했다.

▲ 장호기 PD. 제공| 넷플릭스

그는 "다양한 장르의 것들이 다 충족이 돼야 보는 분들이 완벽의 피지컬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게끔 다양한 장르의 것들을 하려고 했다. 성별, 체급을 웬만하면 고려하지 않고 과감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다시 강조하며 "누가 이길지 아무도 맞힐 수가 없을 정도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그런 결과를 보면서 내가 몸에 대한 편견이 정말 많았구나 생각했다. 방송장이 입장해서 탈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는데 오히려 탈락해줘서 고맙더라. 정말 정해진 스토리가 없이 출연자들이 써가는 스토리를 담는 것으로 우리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100명이더라도 눈으로만 봐도 다양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미터가 넘는 니퍼트도 있고, 150cm밖에 안 되는 유도 선수도 있다. 130kg가 넘는 사람도 있다. 그냥 작은 우주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했고 최대한 다양한 사람을 모셨다"라고 출연자 섭외 기준을 밝혔다.

▲ 제공| 넷플릭스

'피지컬: 100' 선공개 영상이 공개된 후 춘리와 박형근의 대결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눌렀다는 논란이 일거나 여성 참가자의 신체 일부를 희롱하는 댓글이 달려 문제가 일었던 것에 대해서는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완벽한 몸을 찾아간다는 프로그램 의도에 맞춰 설계가 됐다. 그래서 누구나 언제나 경기를 포기할 수 있었던 부분이고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해드렸다. 시청자들이 보시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규칙이 현장에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젠더 갈등을 부추기거나 신체 부위에 대해 악플을 다는 것은 프로그램을 떠나서 그냥 문제가 되는 행동이다. 목소리나 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걸 들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자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분은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장호기 PD는 "기존의 컨텐츠와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비현실과 현실 사이에 자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트나 음악, 미술은 비현실적으로 출연하는 출연자와 주제는 현실적으로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시청각적 연출을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기존에 미리 알려준 것도 없었고 그래서 놀라는 반응 같은 것들 다 진짜 리얼이다"라고 했다.

시즌 2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좋은 반응이 계속되면 시즌 2도 나올 수 있지 않겠냐"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날 공개를 앞둔 5화를 포함해 앞으로 남은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에대해서는 "지금까지는 개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추성훈도 말했던 것처럼 예상에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를 담았다. 그런 흐름과 이전에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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