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제3자 외환거래도 허용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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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외환시장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을 새벽 2시까지 대폭 연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국내 외환시장은 현재 주식시장과 마찬기자로 오후 3시 반이면 거래가 마감됩니다.
또 국내 외환시장에는 국내 금융기관만 참여할 수 있고, 거래 중개는 인가를 받은 외국환중개회사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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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내 외환시장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시간을 새벽 2시까지 대폭 연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조기호 기자의 보입니다.
<기자>
국내 외환시장은 현재 주식시장과 마찬기자로 오후 3시 반이면 거래가 마감됩니다.
이때부터는 원화로 역외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불가능해집니다.
또 국내 외환시장에는 국내 금융기관만 참여할 수 있고, 거래 중개는 인가를 받은 외국환중개회사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20여 년 넘게 외환시장을 폐쇄적으로 운영해온 결과, 기관이나 이른바 큰손 등 일부 수급주체들에게 환율이 영향을 받아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개장 시간을 영국 런던장이 마감하는 새벽 2시까지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해외에 있는 외국금융기관이 국내 시장에 직접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 거주하지 않아도, 본인 명의 계좌가 없는 은행과 환전이 가능한 제3자 외환거래 역시 허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국내 금융기관의 규제를 좀 더 풀어주는 쪽으로 경쟁력 유지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개인들은 야간에도 시장 환율로 바로 환전이 가능하고, 국내 금융기관들은 역외 고객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이르면 내년부터 시범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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