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기도는 다르다”…난방비·버스료·지역화폐 지원

송용환 기자 2023. 2. 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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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정치가 남 탓, 과거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도 차원에서 '3대 긴급 핵심 생계비'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은 넉 달째 마이너스이고, 올해 첫 달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7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난방비 폭탄을 시작으로 각종 물가 폭탄이 이어질 것이다. 우리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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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연설 통해 ‘3대 긴급 핵심 생계비’ 지원 등 약속
김동연 지사가 7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생중계 캡처)/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정치가 남 탓, 과거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도 차원에서 ‘3대 긴급 핵심 생계비’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은 넉 달째 마이너스이고, 올해 첫 달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27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난방비 폭탄을 시작으로 각종 물가 폭탄이 이어질 것이다. 우리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는 남 탓과 과거 정부 탓을 하며 싸우기에 바쁘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경기도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2023년 도정을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가장 먼저 난방비·버스요금·지역화폐 등 ‘3대 긴급 핵심 생계비 부담’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도는 중앙정부나 어느 지자체보다도 빠르게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번 난방비 폭탄 사태는 취약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민, 중산층을 포함한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고통 받는 사안”이라며 “보다 폭넓은 계층의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해서라도 난방비 사각지대에서 도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버스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자금지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화폐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정연설을 마치며 “소통과 협치에서도, 혁신역량 강화에서도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2023년을 ‘기회수도 경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여·야·정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의회를 향해 부탁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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