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 경제활동 본격화되면 물가 압력 커질 것"
기사내용 요약
중국 공급망 차질 심화시 물가 0.2~05%p 상승
미중 무역 갈등시 실질 GDP 0.1~0.3% 감소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 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은은 7일 'BOK 이슈노트'에 실린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향후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의 진작효과가 크겠으나,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중국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하방요인과 원자재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상방요인이 혼재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중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로 공급망 차질이 지속됐으나 최근 조기 리오프닝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중국의 공급차질 완화는 글로벌 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이번 재확산에 따른 차질 정도가 과거 확산기에 비해 작았던 만큼 추가적인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면 중국의 펜트업(이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경우 원자재가격 등에 상방요인으로 작용 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뉴욕 연준의 방법론에 따라 중국 등 주요국 공급망 압력지수를 통해 시산한 결과 중국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무역은 1년간 0.3~0.5% 정도 둔화되고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0.2~0.5%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업종별로 IT, 국가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중국 공급망과 연계성이 높아 이 부문을 중심으로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향후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의 진작효과가 크겠으나,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중국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하방요인과 원자재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상방요인이 혼재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한은은 "중국의 공급차질 완화는 글로벌 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이번 재확산에 따른 차질 정도가 과거 확산기에 비해 작았던 만큼 추가적인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면 중국의 펜트업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경우 원자재가격 등에 상방요인으로 작용 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지정학적 긴장 등에 따른 분절화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분절화는 교역과 기술전파 제약 및 노동력·자본 이동 제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핵심품목 수출이 주로 미·중에 편중돼 있고 주요 원자재 수입의존도도 높기 때문에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분절화 정도에 따라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0.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핵심품목 수출이 주로 미·중에 편중되어 있고 주요 원자재 수입의존도도 높기 때문에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우리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경우, 우리 총수출액(명목 기준)은 1.0~1.7%, 실질 GDP는 0.1~0.3%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과거 사드(2017년) 사태시에도 우리나라의 대(對)중 수출이 추세대비 3% 정도 줄어들었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될 경우 우리 수출과 GDP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은 상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무역갈등 전개양상, 여타 국가로의 수출대체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한은은 "특히 최근 무역·기술 분절화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의 경우 분절화로 인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동시에 있지만 다변화, 기술혁신 등을 통해 리스크 현실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는 거시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거시적으로 팬데믹 이전과 달리 공급능력 제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 되면서 물가와 경기 간 상충관계(트레이드 오프)가 확대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공급망 재편이 성장잠재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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