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올라온 구자철 "제주 능력있는 팀, 울산-전북 양강구도 깰 수 있다"[제주 미디어 캠프]

김진회 2023. 2. 7.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0년간 K리그는 전북과 울산의 양강구도라고 평가된다.

구자철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년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우선 축구는 골이 나와야 이길 수 있는 종목이다. 또 실점하지 않아야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다. 그 승점 3점을 가져와야 울산과 전북의 양강구도를 깰 수 있다.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제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0년간 K리그는 전북과 울산의 양강구도라고 평가된다. 포항과 서울이 한 차례씩 벽을 넘어섰지만, '어우전울(어차피 우승은 전북 또는 울살)'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다. 최근 6년간은 전북이 5회, 울산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양강구도를 깨뜨릴 대항마로 제주가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팀 득점(52골)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주민규(17골)과 제르소(8골)가 이적했지만, 광주FC의 에이스 헤이스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유리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팀 내 최고참이자 정신적 지주 구자철(34)은 반드시 K리그 양강구도를 깨뜨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구자철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년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우선 축구는 골이 나와야 이길 수 있는 종목이다. 또 실점하지 않아야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다. 그 승점 3점을 가져와야 울산과 전북의 양강구도를 깰 수 있다.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르소와 주민규가 많은 부분을 했었는데 팀을 떠났다. 다른 공격수들과 깨야 하는 상황이다. 유리와 헤이스가 태국 동계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으로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제주가 능력이 있는 팀이란 걸 지난 시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자철.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구자철은 해외 생활을 마치고 12년 만인 지난해 '친정' 제주로 복귀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기간이 길었고,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그라운드 복귀 이후에도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9경기 1골-1도움. 이에 대해 구자철은 "(새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항상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동계훈련 때 몸 관리를 하면서 컨디션적으로 잘 끌어올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부상없이 그라운드에 나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 기대를 증명해야 한다. 제주 팬들에게 이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더 자리매김하면서 뭔가 기쁨을 나누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제주도민들이 어딜가든 반겨주신다. 그런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건 운동장에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값진 경험도 했다. 국내 방송사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현장 중계를 했다. 구자철은 "축구와 방송 중 어느 것이 쉬웠냐"는 질문에 "내가 계속 해왔던 것이 쉽다.(웃음) 해설은 월드컵을 직접 보면서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경험을 올 시즌과 연관지어 생각해보지 않았다. 월드컵 때 후배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데 함께 하고 싶었고 행복했다. 휴식을 가진 뒤 새 시즌 제주도민들이 팀을 사랑하고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