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전협정 70주년… 납북가족 조속 송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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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가 7일 정박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를 만나 이들 억류자의 조속한 송환에 도움을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에게 쓴 편지에서 "형제들을 북한에서는 간첩이라고 잡아두고 있으니 형으로서 가슴이 아파 미국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며 "오는 7월 27일은 정전협정 70주년이 된다. 미국의 관심으로 억류된 선교사들이 석방·송환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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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韓 정박 美국무부 부차관보
北 억류자 가족 면담 ‘이례적’
“선교사 동생 北억류 10년째
가슴 아파 미국의 도움 요청”

10년째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가 7일 정박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를 만나 이들 억류자의 조속한 송환에 도움을 줄 것을 호소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찾아 북한 억류자 가족을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대화 의제에 북한 인권 문제가 본격 자리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박 부차관보와 만나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 김 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에게 쓴 편지에서 “형제들을 북한에서는 간첩이라고 잡아두고 있으니 형으로서 가슴이 아파 미국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며 “오는 7월 27일은 정전협정 70주년이 된다. 미국의 관심으로 억류된 선교사들이 석방·송환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 씨는 자신의 동생인 김정욱 선교사 외에도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김동철·김상덕·김학송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사실을 상기하며 이들 송환을 위한 미국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함께한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는 서한과 함께 올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손 대표는 정책 제안서에서 오는 3월 채택될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안에 국군포로의 제네바 협약상 송환권(right of repatriation)을 비롯해 국군포로와 후손들이 겪는 강제노동 등의 인권침해를 명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 억류를 경험한 한국군과 미군 전쟁포로를 위한 특별 훈장 제정 및 수여 등도 거론했다. 면담에는 김 씨와 손 대표 외에도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사건 피해가족인 황인철 씨, 이미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북한 억류자 가족들은 지난 2일 서울에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도 만나 송환을 위한 유엔 차원의 노력을 호소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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