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베 신조 회고록’ 출간… “국유지 매각 의혹, 내 발목잡기용”[Global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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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총격 피살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2013년 12월 당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한 번쯤 지나야 할 길이었으며, 참배 뒤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생전에 밝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8일 출간되는 자서전 격인 '아베 신조 회고록'(사진)에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실망했다'며 비판하자 "총리 재임 중 두 번째 참배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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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총격 피살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2013년 12월 당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한 번쯤 지나야 할 길이었으며, 참배 뒤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생전에 밝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8일 출간되는 자서전 격인 ‘아베 신조 회고록’(사진)에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실망했다’며 비판하자 “총리 재임 중 두 번째 참배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아베 전 총리는 정치 인생에서 최대 스캔들이었던 모리토모(森友)학원 국유지 매각 의혹과 관련해 “내 발목을 잡기 위한 재무성의 책략일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라면서 “재무성에서 애당초 토지 거래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알았겠지만 토지 거래 협상 기록 등이 내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리토모 문제는 언론 보도로 처음 아는 것이 많았다”면서 “모리토모학원 이사장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에 결백하다는 데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베 전 총리는 2014년 11월 중의원 해산 결정에 대해서는 “증세론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해서는 해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호전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군사행동에 소극적이었다”고 평했다.
회고록은 아베 전 총리가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18회에 걸쳐 36시간 동안 응한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초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민감한 내용 때문에 발간이 연기됐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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