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챗GPT 대항마 ‘바드’ 발표… “몇 주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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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자 과거 알파고 등을 선보였던 전력을 바탕으로 '원조 AI'를 주장하는 구글이 대화형 AI '바드(Bard)'를 6일 공식 발표했다.
바드는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모으는 등 선전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자사 검색 엔진에 적용 계획을 밝히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구글이 야심 차게 내놓은 챗GPT의 대항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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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전쟁, 가열되고 있다”
AI 돌풍에도 IT업계 감원 계속
델, 직원 5% 6650명 해고 밝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자 과거 알파고 등을 선보였던 전력을 바탕으로 ‘원조 AI’를 주장하는 구글이 대화형 AI ‘바드(Bard)’를 6일 공식 발표했다. 바드는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모으는 등 선전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자사 검색 엔진에 적용 계획을 밝히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구글이 야심 차게 내놓은 챗GPT의 대항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순다르 피차이(사진) 구글 CEO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AI 여정의 중요한 다음 단계”라는 글을 통해 “바드가 신뢰할 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향후 수 주 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드는 ‘시인’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업계에는 구글이 챗GPT에 대항하는 ‘어프렌티스 바드(Apprentice Bard·수습 시인)’라는 챗봇을 테스트 중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공식 발표한 것이다.
바드는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챗봇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피차이 CEO는 “바드를 사용해 나사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을 9세 어린이에게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답이 없는 질문에 통찰력을 종합”한 답변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차이 CEO는 “사람들은 이제 구글에 ‘피아노 건반이 몇 개인가’라는 질문 말고 ‘피아노와 기타 중 무엇이 더 배우기 쉽고, 각각 얼마나 연습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바드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한 자체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피차이 CEO는 “다음 달 우리는 개인 개발자와 기업에 생성 언어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개발자들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앱을 개발하듯 바드를 바탕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AI 생태계 구축을 통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다.
특히 구글의 바드 공개로 AI 경쟁이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챗GPT와 제휴를 통해 최근 AI 주도권을 쥔 마이크로소프트도 7일 관련 행사를 연다. 외신들은 챗GPT를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인 빙(Bing)과 결합하는 세부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I 붐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테크 업계의 감원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이날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6650명가량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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